갑조리그
요녕팀 주장 조한승 수훈으로 갑조리그 우승!
조한승, 5연승 등 주장 역할 톡톡히 해내
2011-12-26 오후 9:13:02 입력 / 2011-12-27 오전 10:53:15 수정
▲ 조한승 9단.
조한승 9단이 요녕팀을 2011 중국갑조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12월 26일, 2011 중국갑조리그 마지막 라운드인 22라운드가 벌어졌다. 이날 대국은 우승팀과 최종 갑조리그 탈락팀이 누가 되느냐를 결정짓는 순간이다. 상위 두 팀과 갑조리그 탈락 사정권에 있는 팀들은 1년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막판 사력을 다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이번 22라운드를 맞았다. 특히 우승을 다투는 중경VS요녕의 대국은 우승을 결정짓는 대국이기에 조한승이 호출되어 긴급 투입됐다.
이날 대국에서 요녕팀은 조한승의 승리를 발판으로 중경팀은 3:1로 물리치고 드라마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중경팀은 주장전을 패하든 상관없이 2승만을 거두어 승점1점만 확보하면 우승을 확정 짓기에 무리하게 조한승과의 충돌을 피하여 구리 9단을 주장으로 내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주장전에서 씨에허 7단이 패배한 것을 비롯하여 왕씨, 양딩신이 무너지면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하고 1,2위가 뒤바뀌는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요녕팀은 조한승이 주장전에서 거둔 13승 4패의 성적에 힘입어 주장전에서 13승(구리 12승 8패)을 기록한 중경팀에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요녕이 3;1로 승리함으로써 두 팀은 승점, 승국수가 같아졌지만 주장전 승수에서 요녕팀이 4승을 앞서 1위를 차지하며 2011 중국갑조리그 우승컵을 차지하며 중국갑조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중경팀은 중국갑조리그 7회 우승의 전통강호였으나 우승 문턱에서 역전패를 당하여 8번째 우승을 요녕팀에 넘겨주었다.
우승과 갑조리그 퇴출과는 상관없지만 팀의 한 단계 순위라도 높이려는 팀들의 바램에 최철한 9단, 이영구 9단도 호출당했다. 시안팀의 최철한은 탈락 위기에 놓인 상해팀의 치우쥔 8단에게 패했으며, 팀은 주장전에서 왕위후이가 창하오에게 패해 종합전적 2:2가 되면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상해는 주장전 승리에 힘입어 승점 2점을 추가하면서 10위로 올라서면서 극적으로 갑조리그 퇴출의 수모를 모면했다. 상해팀은 2010년 7위로 부진했다가 이번에 다시 끝없는 추락을 하더니 막판 22라운드를 남겨놓고 자력으로 탈락위기를 모면할 수 없을 정도에까지 이르렀으나 행운의 여신은 상해팀을 버리지 않았다.
대련의 이영구는 안휘의 위빈 9단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며, 팀원 전원이 승리를 거두어 4:0 완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막판 '갑조리그 퇴출'이라는 날벼락을 맞은 광시팀은 니우위티엔이 주장전에 중신북경의 천야오예 9단에게 패하면서 2:2가 되어 승점 1점만을 추가하는데 그쳤는데 이 대국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승부가 돼버렸다. 일찌감치 갑조리그 퇴출을 확정지은 중국평매는 이날도 4패를 당했다.
한동안 이세돌 9단이 소속되어 있었던 귀주팀은 지난 해 2위를 차지한대 이어 금년 상반기에 선두를 달렸으나 끝까지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3위에 그쳤다.
한국기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는 요녕팀의 조한승 9단이다. 조한승은 5연승을 포함해 13승 4패을 거두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 팀 우승에 절대적인 공헌을 했으며, 서안팀의 최철한 9단 또한 9연승을 포함해 10승 6패를 기록하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대련팀의 이영구 9단은 9승 9패으로 반타작을 하며 체면치레를 했고, 중국평매팀의 홍성지 8단은 3승 7패의 부진을 보였다.
최다승자는 대련의 미위팅이 9연승 기록을 포함해 16승 6패로 최다승을 기록했으며, 스위에는 14승 3패로 승률 82%로 최고승률을 기록했다.
중국갑조리그는 주장전을 포함하여 속기대국, 일반대국 등을 동시에 진행하여 다승 팀에게 승점 3점을 부여한다. 팀간 승수가 2:2로 같으면 주장전 승리팀에게 승점2점, 패배팀에게 승점 1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YGEM / 김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