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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리키료, "아시안게임 금메달 향해 일치단결"

바둑종목 남자개인전, 남자단체전(5인제), 여자단체전(3인제) 등 3개 금메달

2023-08-10 오후 12:47:31 입력

▲일본 대표단의 맏형 이야마유타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일본기원]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일본 바둑국가대표 8명이 9일 강화 합숙을 실시한 도쿄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장인 이치리키료 기성-본인방(26)은 국제전 경험이 풍부한 기사들이 많다. 금메달을 향해 일치단결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국가대표팀은 기자회견 후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 바둑종목은 오는 9월 24일~10월 3일 남자 개인전, 남자 단체전(5인제), 여자 단체전(3인제) 등 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합을 벌이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10개 국가와 지역에서 85명의 기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시바노도라마루 명인-십단(23)이 일반적인 바둑 국제대회와는 달리 '도핑 검사'를 꼽았다. 그는 "다른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실시되는 검사에 감기약도 걸릴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서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식재료도 신경 써야 한다"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8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강화 합숙에는 바둑뿐만 아니라 식사 및 반도핑 강습도 진행됐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출전했던 이야마유타 왕좌(34)는 "지난번의 경험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10년 대회에서 남자 단체, 여자 단체, 페어 바둑 등 3개 종목에 출전해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따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 중국, 대만의 벽에 막혀 격차는 지금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치리키료는 "실력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국가대항전에서는 특히 중국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층이 두껍다"라면서도 "개인전에서는 전혀 방법이 없다라고 생각되는 선수는 없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대표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좋은)결과를 남기는 것이 바둑계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장기 7관왕의 후지이소타(藤井聡太)와 지난해 대담을 한 계기로 친구가 된 세키고타로(21)는 "(바둑이)후지이소타를 필두로 하는 장기계의 인기에 눌렸는데 장기계에 없는 국제전 이 바둑계의 강점인 만큼 메달 획득으로 주목도를 높여 만회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둑은 평상시 국제전과 달리 도핑 검사뿐만이 아니라 전원이 팀 유니폼을 착용한다. 시바노도라마루는 이에 대해 "다른 경기에서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 조금 동경이 있었는데 이것때문에 텐션이 조금 올라갔다"라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이어 선수촌 생활에 대해서는 "다른 경기 선수들과 만나게 되는데 사실 운동선수를 잘 몰라서 그 선수를 모르면 실례가 될 것 같다"라고 불안감도 토로했다.

 

여자팀의 후지사와리나(24) 여류 본인방은 "국제전에서 이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내가 발목을 잡지 않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다"라며 조심스럽게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우에노아사미(21)는 "후지사와리나 사범님은 든든하지만 가끔 동생들도 힘내기를 바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우에노아사미의 친자매인 우에노리사(17)는 "나는 한국이나 중국에 잘 알려지지 않아 열심히 한다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 대표단 역시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시바노도라마루, 세키고타로, 우에노아사미, 후지사와리나, 우에노리사, 이야마유타, 사다아쓰시,이치리키료. [사진=일본기원]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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