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세돌 9단(오른쪽)과 목진석 9단의 대국 모습. | 이세돌 9단이 2년 연속 국수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배 2연패 달성에 성공한 이세돌 9단이 1월 2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2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목진석 9단을 물리치고 최종스코어 3:1로 국수전에서도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열린 명인전과 올해 열린 삼성화재배, 국수전까지 세 기전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해 바둑 팬들에게 '역시 이세돌'이라는 감탄사를 이끌어 냈다. 이9단은 또 내달 23일부터 중국랭킹 1위 구리 9단을 상대로 LG배 2연패 도전에 나선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이창호 9단도 이세돌 9단 같이 대형 기전을 모두 휩쓴 적이 없었다. 게다가 2연패까지 달성한 기록은 더욱 찾아볼 수 없다."며 놀라워 했다.
2009년 1월에만 벌써 2관왕을 차지한 이세돌 9단은 KBS바둑왕전 결승 1국(2일)과 천원전 결승 4국(4일)을 시작으로 16일에는 농심신라면배 3차전에 참가하게 위해 상하이로 떠나고, 22일에는 LG배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강원도 인제 백담사로 떠난다. 명인전, 삼성화재배, 국수전에 이어 2월에도 이세돌 9단의 대국 스케줄은 꽉 차 있으며 과연 이세돌 9단의 타이틀 사냥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바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세돌 9단 인터뷰 바로가기 "일인자는 여전히 이창호다"
 ▲ ① 꽃 잎을 만들고 있는 목진석 9단. ② 확대 사진. ③ 마치 한 송이 꽃과 같아 졌다. | 이날 대국에서는 새해 복을 전하는 듯한 모양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바둑 팬들은 "꽃 모양이 나왔다" 혹은 "바람개비 모양이다."라며 의견을 내세웠으나 '한 송이 꽃'으로 입이 모아졌다. 이 모양은 목진석 9단이 상변 화점에 있는 백 한 점을 공격하면서 만들어 졌고 이세돌 9단이 손을 빼면서 흑돌이 꽃잎이 되고 백이 꽃의 술이 되면서 한 송이의 꽃이 탄생했다. 게다가 중앙으로 이어진 백 돌이 줄기가 되면서 더욱 꽃에 가까운 모양이 됐다.
한편, 목진석 9단은 꽃 모양을 만들며 바둑 팬들에게 복을 전했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목9단은 지난해에도 십단전, 입신최강전, 왕중왕전 등에서 타이틀획득을 노렸으나 모두 실패했다. 한국랭킹(2009년 1월 기준) 6위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목진석 9단은 2000년 KBS바둑왕전(대 이창호)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한 바 없어 이번 패배가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국수전은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하고 동아일보사에서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4천 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60초 5회가 주어진다.
■ 제52기 국수전 도전5번기 결과
| 대국일 | 승자 | 패자 | 결과 | | 제1국 - 11월 13일 | ● 이세돌 | ○ 목진석 | 155수 끝, 흑 불계승 | | 제2국 - 11월 24일 | ○ 이세돌 | ● 목진석 | 158수 끝, 백 불계승 | | 제3국 - 12월 10일 | ○ 목진석 | ● 이세돌 | | | 제4국 - 1월 29일 | ○ 이세돌 | ● 목진석 | | | 결과 | 이세돌 3:1로 2연패 달성! | ■ 제52기 국수전 본선 대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