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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현산 6단 "최재영 어린이 축하합니다"

한국기원서 정현산배 어린이 바둑대회 열려

2009-05-11 오전 11:51:13 입력 / 2009-05-11 오후 1:14:13 수정


▲ 대회 전경.

5월 9일, 10일 양일간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9회 정현산배 어린이 바둑대회가 진행됐다. 총 64명의 어린이가 출전하여 그 동안 그 동안 갈고 닦았던 바둑실력을 뽐냈으며, '평촌유창혁도장'의 최재영 군(초6)이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2000년 불의의 사고로 지금은 고인이 된 프로기사 故정현산 6단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 충암동문회장 허장회 9단은 "유족들이 바둑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았다. 유족과 동문회가 서로 상의한 끝에 어린이 바둑대회를 만들자고 입을 모았다."고 대회가 만들어진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허장회 9단은 또 "상금은 유족이, 대회 전반에 사용되는 비용은 충암동문회에서 십시일반으로 후원하고 있다."며 "고인이 생전에 아이들을 좋아했다. 아마 현재 프로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도 여러 명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 충암동문회장 허장회 9단과 故정현산 6단의 형 정현천 씨.

대회 시상을 하기 위해 대국장을 찾은 故정현산 6단의 형 정현천 씨는 "벌써 대회가 9회째를 맞이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 없어 시상식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바둑이 점점 발전되어 가는 것 같다. 애써주시는 프로기사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하늘에서도 동생이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정현천 씨는 "동생은 바둑밖에 모르고 살았다. 초등학교 때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친구들도 없고 동네 아저씨들의 바둑두는 모습을 보고 처음 바둑을 접했다. 그 뒤에 독학으로 바둑을 공부했고, 어떻게 알았는지 초등학교 5학년 때는 기원에 연구생이 생긴다면서 꼭 들어가야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조선진 9단이 친구인데 일본에 가겠다고 조르던 기억이 난다."며 동생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故정현산 6단은 1969년 생으로 1987년 18세에 입단했다. 1989년 국기전에서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았고, 1990년 기성전, 명인전 등 여러 기전에서 본선멤버로 활약했다. 유망한 신예기사로 떠올랐으나 2000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정현산배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 제1회 우승자는 얼마 전 비씨카드배 8강에 오른 한웅규 초단이며, 고주연 2단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2회는 안형준 초단과 강유택 2단이 우승과 준우승을, 제3회 때는 이호범 초단이 준우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기사로 비씨카드배 64강에 올라 화제가 되었던 이지현 군은 제4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산배 어린이 바둑대회는 충암동문회, 대한바둑협회에서 주최, 주관한다. 총 호선 스위스리그로 펼쳐지며, 우승한 어린이에게는 80만원의 장학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우승을 차지한 최재영 군의 인터뷰 내용을 옮겨본다.

▲ 우승을 차지한 최재영 군.
- 우승을 축하한다. 기분이 어떤가.
작년에 15위여서 아쉬웠는데 올해 우승해서 기뻐요.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처음이에요.

- 다른 대회 입상 경력은.
한바연 대회랑 노사초배에서 준우승했어요.

- 존경하는 프로기사가 있다면.
유창혁 사범님을 좋아해요. 공격을 잘 하시는 것 같아요.

- 꿈이 있다면.
당연히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고, 프로기사가 된다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 故정현산 6단의 친구인 김영환 9단이 시상을 하고 있다.


▲ 대회에서 입상한 16명의 어린이들.

■ 제9회 정현산배 어린이 바둑대회 입상자 명단

▲ 우승 - 최재영 ▲ 준우승 - 김한결 ▲ 3위 - 강충길 ▲ 4위 - 박하민
▲ 5위 - 권주리 ▲ 6위 - 이어덕둥 ▲ 7위 - 나태현 ▲ 8위 - 신진서
▲ 9위 - 정재원 ▲ 10위 - 윤영우 ▲ 11위 - 서문형원 ▲ 12위 - 전웅
▲ 13위 - 이재성 ▲ 14위 - 송지훈 ▲ 15위 - 임창민 ▲ 16위 - 윤지수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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