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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광주 Kixx 최고의 연비로 브레이크 없는 3연승 질주

강창배, 이창호, 고근태 승리의 바통 릴레이

2009-06-20 오후 2:25:38 입력 / 2009-06-20 오후 2:31:09 수정



▲ 내가 바로 광주KIXX의 복덩이.

광주 Kixx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2006년 리그 참가와 함께 덜컥 우승을 차지한Kixx는 2007년과 2008년 년도 수에 맞추듯 7위와 8위로 급전직하했다. 그렇다면 2009년은? 초반 레이스만 놓고 보면 바닥을 치고 대 반등에 성공할 계제이다.

전일의 1:1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 광주 Kixx와 서울 하이트진로가 승부를 결하기 위해 한국바둑리그 승부의 무대에 다시 모였다. 나란히 시작한 대국의 주인공은 속기의 강창배 vs 한상훈, 장고의 이창호와 최철한.

먼저 강창배가 역전주자로 베이스에 안착했다. 아마바둑의 초강자로 군림했던 강창배는 힘겹게 입단에 성공해 당당하게 예선을 통과하며 곧바로 바둑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너무 늦은 입단이었을까? 42명의 바둑리거 중 38번째로 지명을 받으며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의 활약을 보면 양재호 감독의 발탁은 대성공.

강창배는 2라운드에서 허영호를, 3라운드에서 한상훈을 잡아내며 야구의 장종훈처럼 연습생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강창배가 허영호를 꺾은 승리 시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지만, 실상 바둑 내용에 있어서도 완승이었다는 평이 대세. 강창배는 한상훈을 맞아서도 인터넷바둑에 기초한 특유의 실전류로 완승을 끌어냈다.

강창배는 시종 실리에서 앞서나가며 국면을 리드했다. 막판 끝내기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했음에도 승리는 요지부동. 강창배는 승자 인터뷰에서 꼭 한번 대국해 보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이창호 국수가 같은 팀 주장인지라 리그 최강인 강동윤을 만나고 싶다는 답변.

그의 돌풍이 2지명자를 뛰어넘어 1지명자에게까지 휘몰아친다면 금년 시즌 최고의 히어로로 부상할 것이다.



▲ 아, 여기서 이렇게 뒀으면...나도 보고 있었어...

뒤이어 광주 Kixx의 이창호가 주자를 불러들이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응씨배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이창호는 값진 설욕에 성공하며 최철한과의 상대전적 역시 23승 23패 동률을 맞췄다.

백을 쥔 이창호는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끝내기에서 미묘한 실수를 연발하며 종반의 사신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행히 대국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 거의 유일한 이창호의 천적 최철한은 결국 팀의 패배를 자인하는 항서를 제 손으로 건넬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양 팀의 승패와 무관한 최종국 역시 고근태가 승리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 춘란배 석권을 향한 장도의 가벼운 발걸음.

이로써 광주 Kixx는 3연승에 성공하며 리그의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게 되었다. 리그의 유이한 4:1 승리 역시 광주 Kixx가 그 주인공. 상위 지명자부터 하위 지명자까지 고루 승리를 추가하며 톱니바퀴 돌아가듯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대구 영남일보와 함께 양강이라는 새로운 평가가 나와도 놀랍지 않을 듯 하다.

6월 20일과 21일에는 홈투어에서 1승을 선취한 신안 태평천일염과 인천 바투의 대결이 이어진다.
 


▲ 오욕의 2년 세월을 완전 연소하려는 광주 KIXX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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