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6년 조혜연 8단(왼쪽)은 여류명인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도전권을 내민바 있다. | 조혜연이 반집으로 선승을 거뒀다.
1월 9일 오후 2시,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 3번기 제1국에서 조혜연 8단이 대회 5연패를 노리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9단을 316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집으로 꺾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조혜연 8단은 2003년 여류명인전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이듬해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두 번의 도전이 더 있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대결은 조혜연 8단의 세 번째 명인 도전이며 이날 첫 대국에서 승리하면서 타이틀 탈환에 희망이 생겼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현재 여류기전(국수, 명인, 기성)을 석권하는 등 여류바둑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여류국수전에서는 1999년 첫 타이틀을 따낸 뒤 3연패를 달성했고, 2006, 2007년 포함 총 5회 우승 경력이 있다. 올해에는 4강에 진출해 있어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여류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로 진행되고 있는 명인전에서는 2001년 박지은 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은 뒤 현미진 4단과 조혜연 8단의 도전을 막아냈다. 이후 2003년 단 한 차례만 조혜연 8단에게 패했고, 2004년 다시 타이틀을 따낸 루이나이웨이 9단은 2008년까지 4연패 달성 기록을 세웠다. 한편 여류기성전에서는 초대우승을 시작으로 3연패를 달성 했다.
루이나이웨이 9단의 질주에 수많은 여자기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 와중에 조혜연 8단은 심심치 않게 루이 9단을 괴롭혀왔고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 성사된 루이나이웨이 9단과 조혜연 8단의 도전기는 바둑 팬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선승을 거둔 조혜연 8단이 타이틀획득에 성공할지, 아니면 루이나이웨이 9단이 5연패 달성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전3번기 제2국은 1월 15일에 열릴 예정. 매일 신문사가 주최하며, STX가 후원하는 제9기 여류명인전은 제한시간 각자 30분, 초읽기 40초 3회. 우승상금은 1천 2백만원, 준우승상금은 5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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