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배
박정환 "세계 1인자가 목표"
입단 3년만에 본격기전 우승하며 무한 발전 가능성 보여
2009-01-19 오전 12:44:52 입력 / 2009-01-19 오전 1:08:52 수정
| 한국 바둑에 또 하나의 별이 떴다.
-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너무 기쁘다.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기분이 좋다.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난다. - 오늘 대국을 되돌아 본다면. 초반에 너무 느슨하게 둬서 내가 나빴다. 하지만 중반부터 상대방이 느슨하게 두면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 기자 : 승착을 꼽는다면. ) 특별한 승착은 없는 것 같다. 끝내기에서 잘 된 것이 운이 좋았다. - 우승까지 가장 어려웠던 대국을 꼽는다면. 물론 결승전 1, 2국이 모두 어려웠다.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둔 것도 마찬가지다. 역전승으로 힘겹게 이겼다. ( 기자 : 이창호를 이기고 나서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예상했는가. ) 아니다. 단지 열심히 두겠다는 생각을 했다. - 첫 본격기전 결승 무대에 섰는데, 긴장한 모습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약간 긴장을 했다. 하지만 긴장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한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푹 쉬는 등의 관리를 한다. - 상금 5천만원은 큰 액수이다. 상금은 어떻게 관리하는가. 부모님이 맡아서 관리해 주신다. 나는 용돈을 받아서 쓴다. ( 기자 : 우승을 했으니 뭔가를 사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지 않은가. ) 없다. 단지 용돈을 좀 올려달라고 하고 싶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가. 스트레스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며 풀 곤 한다. MP3에 음악을 담아서 듣곤 하는데, 이것이 승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아직 박정환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바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바둑은 6살 때 부모님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릴 적에 작은 아버지가 바둑을 두시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집 앞에 바둑교실이 있는 것을 보고 말씀을 드렸다. - 이창호, 이세돌 9단을 언제쯤 따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가. 따라 잡기 보다는 ‘열심히 공부해야지’라는 마음이다. - 강유택, 강동윤, 윤찬희 등 비슷한 나이의 기사들이 있는데, 대국을 해보면 어떤가. 모두 세고 만만치 않다. ( 기자 : 그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기사는? ) 나이가 가장 비슷한 김승재 2단이다. - 입단하고 나서 이세돌을 가장 닮고 싶은 기사로 꼽았다. 변함이 없는가. 2번 둬 봤는데, 2패를 했다. 워낙 바둑이 센 선배 기사이기 때문에 닮고 싶은 기사다. ( 기자 : 뛰어 넘어야 겠다고 목표로 삼고 있는 기사가 있는가. ) 열심히 해서 1인자가 되는 것이 내 목표다. - 목표로 삼고 있는 대회는 무엇인가. 세계대회에 많이 나가보고 싶다. 삼성화재배나 LG배는 특히 관심이 간다. 또, 군 문제가 걸려있는 후지쯔배도 목표다. ( 기자 : 아직 어린 나이인데 군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아무래도 생각을 하게 된다.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