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1위와 꼴찌는 ‘딱 반집 차이’
Kixx, 티브로드에 힘겹게 승리
2009-08-24 오후 12:54:37 입력 / 2009-08-24 오후 5:06:57 수정
Kixx가 박시열의 활약으로 꼴찌 티브로드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8월 2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9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 이튿날 대국에서 Kixx가 이창호와 박시열의 승리에 힘입어 안조영이 분전한 티브로드를 종합전적 3승 2패로 물리치고 가장 먼저 5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창호와 류동완의 대국은 예상 밖의 짧은 시간인 52분 만에 대국이 종료됐다. 류동완이 우하귀에서 대마를 타개하는 과정에서 착각을 해 자신의 대마가 죽자 일찌감치 돌을 거둔 것. 이창호와 류동완의 대국은 애초부터 이창호가 우세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패한 류동완도 이 대국은 비교적 큰 부담 없이 치른 한 판이었으나, 이창호를 상대로 제 기량을 미처 뽐내보지도 못하고 진 것은 다소 아쉬웠다. 이 바둑을 해설한 박정상은 “이창호가 최근 연구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최신 포석에 약하다.”라며 류동완이 이창호를 꺾을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으나 결국 가능성은 가능성에 그치고 말았던 셈이다.
이와 동시에 벌어진 최명훈과 박시열의 장고대국이 결국 오늘 경기 최대의 승부처였다. 경험을 앞세운 최명훈이 패기의 박시열에게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대로 최명훈이 전체적으로 대국을 리드했다. 박시열이 포석에서 실수가 나와 최명훈이 일찍 우세를 잡은 것. 하지만 대국이 종반으로 갈수록 차이가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했고, 결국 박시열이 끝내기에서 반집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Kixx의 승리가 확정됐다. 최종 5국인 안조영과 고근태의 대국은 티브로드의 안조영이 초반 우위을 점한 뒤 줄곧 우세를 유지한 끝에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안조영은 올해 한국리그에서 2패 뒤 5연승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이로써 승리한 Kixx는 종합전적 5승 2패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영남일보에 1경기 차로 앞서며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한결 유력해졌다. 반면, 패한 티브로드는 당분간 하위권 탈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최명훈 선수, 약간 여유가 있는 듯 몸이 약간 뒤로 물러서 있네요.” - 김지명 진행자 "글쎄요, 몸이 무거워서 뒤로 물러나는 게 아닌가요?" - 박정상 해설자 “초반이겠다. 팻감 많겠다. 뭐가 고민입니까? 저라면 숨도 안 쉬고 당장 끊을 텐데요." -김지명 진행자 (이창호 9단의 대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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