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전
강동윤, 이세돌의 아성을 깨뜨리다
천원전서 3:2 역전승 거두고 우승컵 획득
2009-02-06 오후 5:45:17 입력 / 2009-02-06 오후 8:22:00 수정
강동윤이 이세돌을 물리치고 천원전 우승을 차지했다. 2월 6일 오후 2시,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이 이세돌을 꺾고 불계승을 거두면서 최종스코어 3:2로 천원전 타이틀을 차지했다. 강동윤은 대국이 끝난 뒤 "1:2로 지고 있던 상황이었고, 최근 상대전적이 좋지 않아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마 이세돌 9단이 져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이 최근 삼성화재배(대 쿵제)와 명인전(대 강동윤), 국수전(대 목진석)까지 휩쓸고 상승세를 타면서 바둑 팬들은 강동윤의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낮게 봤다. 게다가 1:2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이세돌을 상대로 역전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강동윤은 지난 4일 제4국에서 이세돌을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으며, 이틀 뒤에 열린 최종국에서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대 역전극을 펼쳤다. 지난해 이세돌에게 내준 명인전의 설욕을 천원전에서 한 것이다. 강동윤은 천원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세돌 9단에게 이겼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10번기 승부에서 타이틀을 하나 씩 나눠 가졌지만 메인이라고 볼 수 있는 명인전을 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천원전 준우승을 차지한 이세돌은 "좌변 두 점을 단수치고 중앙 백 돌을 끊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는 또 결승5번기 중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초읽기 부분에서 자신이 없었다. 강동윤 천원이 속기를 잘 두기 때문이다. 이번 5번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제4국에서 쉬운 부분을 착각한 것이다."라고 했다.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은 스포츠 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다음은 우승자 강동윤의 인터뷰 내용이다. -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떠한가. 1:2로 지고 있어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최근 상대전적도 밀리고 있는데 이세돌 9단이 져 준 것 같다.
■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 토너먼트 대진표 ![]()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