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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김기원 "내 라이벌은 박정환"

제18회 남자 연구생 입단대회에서 입단

2009-03-31 오후 3:22:36 입력 / 2009-04-01 오전 11:40:47 수정

3월 22일 제118회 남자연구생입단대회에서 김기원 군이, 제23회 여자연구생입단대회에서 김혜림 양이 입단의 꿈을 이뤘다.

권갑룡 도장에서 수학을 한 김기원 군은 1993년 생으로 7살 부터 바둑을 접했다. 1993년 생 김혜림 양은 장수영 도장에서 수학을 했다.

입단을 해 꿈을 이뤘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서 세계대회 우승을 하겠다는 김기원 군. 권갑룡 도장 홈페지에 소개된 김기원 인터뷰를 함께 본다.(권갑룡 도장 홈페이지)


- 오랜 기다림 끝에 입단을 했습니다. 소감은.
이제 입단을 하고 나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그 동안 힘들었던 시절이 떠오르긴해요. 연구생 1조에 오랜시간 동안 머물면서 나이는 먹는데 입단의 문은 보이지 않고 입단대회에서 떨어질 때 마다 많이 힘들었어요. 연구생 순위는 항상 상위권에서 있는데 이상하게 입단대회에서 부진했던 것 같아요. 모두 실력이 부족해서 였겠죠. 하하하!

- 바둑을 접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 이웃에 사는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많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가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지요. 그래서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7살에 동네 교실에서 바둑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촌 청람바둑도장에서 바둑을 배웠는데요 다른 친구들 보다 실력이 금방 향상 되어서 프로기사를 꿈꾸게 되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때 권갑용 바둑 도장에 입문해 본격적인 전문 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동료가 있나요.
제가 박정환 군과 동갑인데요. 정환이가 06년도에 입단을 했어요. 그 당시 저는 큰 충격과 함께 좌절을 해 연구생 4조에서 6조까지 떨어졌어요.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할까요? 당시 여러가지 생각이 다 들었고 연구생 리그전표는 보기도 싫어서 아예 보지도 않았어요.
6조에서도 성적이 별로였을 정도인데 막판에 3연승을 거두면서 운이 좋게 5조로 다시 올라갈 수 있었어요. 그 때 부터 마음을 잡고 새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가장 큰 위기였죠.


▲ 권갑룡(왼쪽) 스승과 함께.

- 입단하기 까지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자면.
아버지는 공학 박사, 어머니는 수학 선생님이세요. 제가 바둑을 평생 직업으로 삼겠다고 말했을 때 반대를 하지는 않으셨어요.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로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아요.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특히 부모님 못지 않게 도와주시고 저를 격려해주신 큰아버지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권갑룡 사범님께서 입단을 앞두고 있는 저에게 특별히 많은 신경을 써주셨어요. 일류급 프로기사들과 많은 대국을 하게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김효곤 4단하고 설악산에서 특별 훈련을 받았는데요, 입단하기 전에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 입단 후 목표를 세웠는가.
입단을 해서 꿈을 이뤘지만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예요!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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