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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내친 김에 우승까지

바투, 영남일보에 3-2로 승리거둬

2009-09-21 오전 11:36:39 입력 / 2009-09-21 오전 11:49: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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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투의 원성진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바투가 선두 영남일보마저 물리치고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날 백홍석과 허영호를 내세워 2승을 쓸어 담았던 바투는 이날 윤성현과 김승재가 내리 패하며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팀의 주장 원성진이 제 역할을 해내며 영남일보에 힘겨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9한구바둑리그 제11라운드 1경기에서 바투가 영남일보를 종합전적 3승 2패로 물리치고 전반기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바투는 이 경기의 승리로 팀전적 6승 4패를 기록, 선두 영남일보와의 승차를 반경기 차로 줄여 이제는 내심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대국에서 바투가 승리했다는 소식은 결선 진출을 놓고 경쟁하던 중하위권 팀들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 될 전망.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 중 남은 티켓이 사실상 한 장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 박영훈 선수(왼쪽)와 윤성현 선수의 대국장면.

3국 ○ 박영훈(영남일보, 6승 2패) - ● 윤성현(바투, 1승 2패)

영남일보의 '필승카드' 박영훈이 등판한 경기. 박영훈은 이 대국에서 승리할 경우 개인전적 7승 2패로 단독 선두가 되는 상황. 애초 두 팀 간의 대국오더가 바투에 잘짜여졌다는 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박영훈-윤성현의 대국 때문이었다. 박영훈과 김지석이라는 최강 투톱을 보유한 영남일보의 입장에서는 이들 두 선수가 상대의 에이스를 꺾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 한데 1승 2패로 상대팀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저조한 기사를 만났으니 영남일보의 입장에선 불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 대국은 초반부터 윤성현의 실리와 박영훈의 세력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이후 윤성현이 중앙 백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완착이 있었는데, 국후 검토 과정에서 두 대국자는 이를 패착으로 결론내렸다. 이에 따르면 한 발 더 깊이 삭감했어야 했다고 한다. 결국 이 한 줄의 차이가 승패의 향방을 결정지었고 대국은 박영훈의 무난한 승리로 끝이 났다.



▲ 김승재와 대국 중인 강유택 선수(오른쪽).

4국 ● 강유택(영남일보, 3승 4패) - ○ 김승재(바투, 5승 4패)

3국과 동시에 진행된 장고 대국은 강유택과 김승재의 만남. 두 기사는 지금까지 두 번의 대국을 벌여 모두 김승재가 승리한 바 있다. 이 대국 역시 3국과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실리와 세력으로 포석이 짜여졌다. 형세는 중반까지 강유택이 유리했다.강유택이 초반부터 극단적인 실리작전으로 4귀를 모두 수중에 넣은 후 우변 미생마의 타개에 승부를 걸은 것이 주효했던 것.
이후 김승재의 집요한 공격으로 한때 형세가 역전되기도 했으나 강유택이 끝내기에 접어들어 재차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 바투의 원성진 선수(오른쪽)가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5국 ● 김형우(영남일보, 3승 4패) - ○ 원성진(바투, 4승 5패)

결국 바투와 영남일보의 승부는 최종국인 김형우와 원성진의 대국까지 치른 후에야 우열이 가려졌다. 원성진은 초반 우하귀 공방에서 우세를 잡은 후 끝까지 이를 지켜냈다. 원성진이 좌변에서 단 한번 실수를 하긴 했으나, 상대였던 김형우가 이를 제대로 응징하고 못했고 승부도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후 원성진이 중앙 흑의 요석을 잡은 시점에서 이미 반면으로도 백이 우세한 상황.

원성진은 이로써 최근 대국에서 3연승, 개인종합 5승 5패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리그 때의 부진했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양상. 바투는 이제 부진했던 허영호와 원성진 쌍두마차를 내세워 결선 토너먼트 진출은 물론이고, 내친 김에 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 선두 영남일보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은 바투의 결선 진출은 떼어놓은 당상.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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