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이것이 반전이다. 인천 바투 완봉승
인천 바투, 광주 KIXX 물리쳐
2009-08-31 오전 10:56:20 입력 / 2009-08-31 오후 4:33:35 수정
지난 라운드 경기 한게임에게 치욕의 0대5 패배를 당하며 오대영이란 별명을 얻은 인천 바투 김영환 감독이 새로운 의미의 오대영 별명을 갖게 되었다. 8월 30일 속개된 인천 바투와 광주 Kixx의 대결에서 바투는 전일 2승에 더해 3승을 몰아치며 리그 최강팀 Kixx에게 완패의 수모를 안겼다. 사실 바투로써는 원성진, 허영호 두 에이스의 활약으로 2승을 선취했음에도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최종 주자인 백홍석에게 승리를 기대할 수 있지만, 3국과 4국은 패배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대진이었던 것. 만약 2:2 동률 상황에서 최종국이 펼쳐진다면 담력 좋은 백홍석이라도 팽배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 그러나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제3국에서 바투의 맏형 윤성현은 대국 개시 불과 1시간 만에 박시열을 물리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윤성현의 날이었다. 전기리그 두 차례 출전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윤성현이었지만 나름 이유가 있었다. 상대 팀의 주장인 강동윤과 최철한을 만났던 것. 김영환 감독이 팀을 위해서는 좋은 오더지만 윤성현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느끼고 있음을 밝혔을 정도.
맏형 윤성현이 3승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인터뷰 때문이었을까. 이번에는 동생들이 연이어승전보를 전해 왔다. 4승 째의 주인공은 김승재였다. 거목 이창호를 만난 김승재는 다소 불리한 형세에도 불구 묵묵하게 자기 바둑을 두었다.
최종국은 23살 동갑의 백홍석과 강창배의 대결. 강창배는 대국 개시와 함께 상대의 대마를 핍박하며 팀의 패배를 화풀이하려는 듯 했으나 결과는 별무신통.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이번에는 백홍석의 펀치가 날아들었다. 우상 흑대마에 정확한 어퍼컷을 꽂은 것. 강창배가 돌을 거두며 인천 바투는 5대0 신화를 완성했다.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유창혁 해설위원 “성현이는 얼굴로 승부해야지... 말만 안 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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