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우리는 '바둑 두는 여자'랍니다
제29회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배 바둑대회 열려
2009-10-18 오전 10:38:30 입력 / 2009-10-19 오후 3:29:45 수정
여성아마바둑인만의 축제가 열렸다. 10월 17일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한국여성바둑연맹이 주최·주관한 제29회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배 바둑대회가 열렸다.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갑조, 을조, 병조, 정조, 대학부 등 총 5개의 부로 나뉘어 진행,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대회참가자 300여명, 한국여성바둑연맹 이명덕 회장, 전국바둑연합회 차만태 회장, 조영숙 3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다. 한국여성바둑연맹 이명덕 회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에서 회원간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즐거운 대국이 되기를 바라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성바둑연맹배는 바둑을 사랑하는 성인 여성들만의 축제였다.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한국기원 2층대회장을 비롯해 4층 여자연구생실까지 점령하며 수담을 즐겼다. 일찌감치 탈락한 참가자들도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친선대국을 비롯해 같은 지부회원들을 응원하는 등 승부를 떠나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여성들이 바둑을 즐기는 모습이 남성들에겐 어떻게 비춰졌을까. 자신의 제자를 응원 온 한 70대의 남성은 “주위에서 바둑을 두는 여성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한 곳에 모여 바둑을 두는 것이 신기하다. 또한 참가자들의 분위기가 화목해 보여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바둑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상의 한국여성들이 가입할 수 있는 한국여성바둑연맹은 1974년 한국여성기우회로 발족했고 여류국수전, 쌍용투자증권배 바둑여왕전, 한국여성기우회장배 등 많은 여성아마바둑대회 개최와 한국여성기우회보 창간, 강사국 신설 등의 활동 펼치며 여성바둑보급에 힘썼다. 현재 본원인 서울지부를 비롯해 전국에 21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기력에 따른 강의, 교류전 등 지부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바둑축제로 거듭난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배 모습 카메라에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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