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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했어도 마음은 그대로

서울대-도쿄대 OB교류전 열려

2009-10-11 오후 10:16:26 입력 / 2009-10-11 오후 10:16: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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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남을 기념하며.

10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사당동 사당바둑사롱에서 2009 서울대-도쿄대 OB.OG 바둑교류전이 열렸다. 교류전은 8:8 대항전으로 치러졌고 1회전에서는 도쿄대가 6:2, 2회전은 서울대가 6:2로 승리하면서 화국이 되었다.

두 학교의 교류전는 1977년부터 시작되었다. 재정적인 지원문제나 IMF를 겪으면서 중단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바둑에 대한 사랑이 깊어 3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교류전을 이어가고 있다.

첫 교류전부터 참가한 SBS 신병식 논설위원은 "정치학과 김영국 교수가 처음 바둑교류전을 만들었다. 5회까지 양 학교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나 1980년대 초에 지원이 끊겼다. 당시 선배들이 한 푼 한 푼 모아 10년 정도 교류전을 여는데 힘썼다."며 "지난 8월에는 33번째 재학생 교류전이 열렸다. 힘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에서 부녀가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다케다하루오, 토모코 부녀가 그 주인공이다. 다케다하루오 씨는 "1979년에 온 뒤 30년 만에 서울을 방문했다. 오는 길이 예전과 전혀 달랐다. 하지만 어제 열린 술자리와 오늘 바둑을 두는 기분은 3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도쿄대 대표로 온 카타야마히로유키 씨는 "이렇게 저희들을 환대해 주시고 무사히 교류전을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재학생 위주로 행사가 열렸는데 OB전도 드디어 이렇게 열리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교류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류전 모습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 일본에서 온 부녀. 재학시절 바둑동아리 총무를 맡았다는 아버지에 이어 딸도 총무를 맡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 다케다하루오 씨는 "이런 전례는 아마도 없을 것"이라며 뿌듯해 했다.


▲ 2007년 타이젬에서 주최한 KAL배 아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형균 씨.(왼쪽)


▲ 일본에서 '타이젬 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다케다 씨도 참가했다.(왼쪽)


▲ 어느 학교가 있었을까? 복기에 열중인 참가자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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