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페어바둑
최철한 "커플티가 아니라 팀옷이에요"
윤준상-고주연, 최철한-윤지희 나란히 4강 진출
2009-07-29 오후 7:01:08 입력
실제 커플들의 출전으로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009 비씨카드 Loun.G배 페어바둑챔피언십’ 8강전 두 판이 7월 29일 오후 1시와 3시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각각 열렸다. 대국 결과 윤준상-고주연, 최철한-윤지희 팀이 안달훈-박한솔(A), 안조영-김은선 팀을 꺾고 4강에 진출해 실제 커플의 호흡을 자랑했다.
윤준상-고주연 팀은 대국 전 "인터넷으로 한 아이디를 사용해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번갈아 두는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일까. 고주연은 동료에게 턴을 넘길 수 있는 기회를 적절히 사용하며 윤준상과 최상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8강에서 탈락한 안달훈-박한솔(A) 팀은 박한솔 양 친구의 소개로 팀이 만들어 졌다. 박한솔 양은 현재 여자연구생 1조로 양재호 도장에서 수학하고 있다. 박한솔 양은 대국이 끝난 뒤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혼자 아마추어로 출전했는데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다. 긴장만 하지 않으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 팀이 너무 잘 두었다.”며 아쉬워했다.
첫 대국이 끝나고 두 번째 대국에는 최철한-윤지희 팀이 커플티를 입고 나와 상대팀 안조영-김은선 팀의 부러움을 샀다. 대기실에 있던 김효정과 김은선이 잘 어울린다고 말하자 최철한은 “커플티가 아니라 맞춰 입은 팀 옷이에요~”라며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번 대국은 우승 후보들의 대결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과 달리 쉽게 끝이 났다. 최철한-윤지희 팀이 최강 호흡으로 안조영-김은선 팀의 대마를 잡아 1시간 만에 대국이 종료됐다. 참고로 앞서 열린 대국은 2시간이 걸렸다.
안조영-김은선 팀은 대부분 여자기사들이 러브콜을 받는데 반해 김은선이 안조영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팀을 이뤘다. 김은선은 “다른 여자기사들이 먼저 연락을 할까봐 내가 먼저 연락을 했다.”며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와 같은 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안형준-이슬아 팀이다. 기자는 살짝 커플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했었다. 주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커플은 아니다. 다만 안형준이 최근 성적이 좋아 이슬아가 먼저 출전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이미 알려진 윤준상-고주연, 최철한-윤지희, 류동완-김혜민, 김지석-김윤영 커플 말고도 실제 커플이 또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수영 도장 출신으로 선후배 관계로 출전한 것으로 알려진 강창배-문도원 팀이 주변 사람들을 통해 실제 커플로 밝혀졌다. 이들과 친분이 있는 모 아마기사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마도 몇 없을 것이다. 이 대회에 출전할 당시에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커플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