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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영남일보 '박영훈·유창혁에게 승부건다'

최종라운드 첫 날 한게임에 2승 내줘

2009-12-05 오후 11:17:15 입력 / 2009-12-05 오후 11:28:26 수정


▲ '한게임' 주장 이영구와 '영남일보' 김지석이 복기를 하고 있다.

새로운 한국리그 챔피언 팀이 탄생할 것인가.

열흘 전 열린 1, 2차전에서 영남일보와 한게임은 서로 1승씩 주고 받았다. 현재 종합전적 1-1인 가운데 이번 최종라운드는 챔피언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대국이다. 따라서 각 팀 감독들은 오더 결정에도 신중한 모습이었고 지난 30일(월)에 발표한 대진표 확인 결과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싸움이 예상됐다.

12월 5일 오후 5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KB국민은행2009한국바둑리그 대망의 챔피언결정전 최종라운드가 열렸다. 최종라운드는 이틀로 나누어 진행되고 첫 날은 제1~3국이, 내일(6일) 둘째 날은 제4, 5국이 치러진다.

제1국에서는 '한게임' 주장 이영구가 '영남일보'의 주장격인 김지석을 불계로 꺾으면서 '한게임'이 먼저 앞서 갔다. 이영구는 인터뷰에서 "김지석 선수에게 성적은 좋은데 모두 입단 초에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없다"며 대국 전 자신이 있었냐는 질문에 "오늘 질 것 같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게임'의 주장 이영구가 김지석에게 불계승을 거둬 1승을 따냈지만 같은 팀 홍성지가 강유택에게 잡히면서 승부는 1-1이 되었다. 강유택은 "중반 이후 반집 정도 앞서있다고 생각했다. 끝내기에서 홍성지 선수가 실수를 해 승리를 예감했다"며 "1, 2차전 때 모두 졌는데 이번에는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영남일보에 1승을 안긴 강유택. 바둑TV 해설을 한 양재호 감독은 "영남일보는 첫 날 1승만 거두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만약 영남일보가 우승을 한다면 강유택 선수의 1승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3국은 한웅규와 김형우의 대결로 저녁 9시에 시작됐다. 이번 대국으로 승부가 결정나지 않지만 내일(6일) 제4, 5국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지가 달려 있어 결정국 못지 않은 긴장감이 생겼다. 대국 결과 한웅규가 235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한게임'이 챔피언결정전 최종라운드 첫 날 영남일보를 2-1로 앞질렀다.

'한게임' 차민수 감독은 승리한 한웅규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한웅규는 "요즘 바둑에 자신감이 붙었다. 홍성지 선수가 패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신경쓰지 않았고 내 바둑에 충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서둘러 복기를 끝내고 돌을 담고 있는 한웅규와 김형우.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영남일보'는 무조건 두 판을 이겨야한다. 일단 주장 박영훈이 승리한다고 보고 제5국에 나서는 유창혁에게 승부를 건 셈이다. 만약 믿었던 박영훈이 실족한면 3연패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유창혁이 상대인 김주호를 잡아주느냐 못잡아주느냐가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게임은 2-1로 앞서 영남일보보다는 여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마음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1승만 거두면 우승할 수 있지만 윤준상이 박영훈에게 상대전적에서도 밀리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주호 또한 유창혁과 3-3 박빙이어서 더욱 안심할 수 없다.

내일(6일) 오후 5시에는 제4국 '영남일보' 박영훈 vs '한게임' 윤준상의 대국이 열린다. 두 기사는 1차전에서 만난바 있으며 박영훈이 승리했다. 상대전적은 박영훈이 6-3으로 앞서 있다. 과연 주장 박영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한게임 윤준상이 우승을 확정지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게임' 홍성지가 검토실에 올라와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 양천대일도장에서 함께 수학하고 있는 강유택과 한웅규. 두 기사는 각각 영남일보와 한게임 팀으로 만나 각 팀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번 최종라운드에서 모두 1승을 거뒀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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