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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꾸준히 성적을 내는 기사가 되고 싶어요."

10월 18일 입단한 이원영 초단 인터뷰

2009-10-19 오후 1:00:54 입력 / 2009-10-19 오후 4:00:13 수정

지난 8월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서 권오민 5단, 한상훈 4단, 강지성 8단 등의 프로들을 연파하며 본선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아마추어가 있었다. 비록 그는 16강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뒤이은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에서 홍기표 4단을 이겼고, 중국의 강타자 쿵제 9단과 대등한 대국을 펼치는 등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아마추어의 이름은 이원영. 이제 그가 프로의 옷을 입고 다시 비상하고자 한다. 지난 10월 18일 2009년 후반기 6회차 리그를 마치고 입단자로 결정된 그를 인터뷰 해보았다

이원영 초단

생년월일: 1992년 5월 8일
가족관계: 이동안(45)씨의 외아들
학교: 충암고등학교 2학년
출신도장: 권갑용 바둑도장
지도사범: 권갑룡 7단, 이강욱 2단, 김효곤 4단
실전사범:서봉수 9단

- 입단을 축하한다. 소감을 한마디 말한다면.
입단하기 전에는 빨리 프로가 되고 싶었는데 막상 되고나니 덤덤하다.(웃음) 주위에서 연구생 연장신청을 해서 신경이 조금 쓰였는데 입단이 확정되자 마음이 편하다. 주말에도 내 시간이 생긴 점도 좋다.

- 바둑을 언제 시작하게 되었나.
7살 때 의정부에 위치한 영재바둑교실에 우연히 갔다가 배우게 되었다.

- 연구생은 언제 들어갔나.
중학교 1학년 때인 것으로 기억한다. 중학교 1학년 3월이다.

- 평소 공부는 어떻게 하나.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 반까지 공부를 한다. (기자-공부는 어떻게 했나.)실전지도 사범님인 서봉수 9단과 대국을 비롯해서 도장 출신 프로기사들과 대국을 많이 했다. 도장 분위기가 자율적이어서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권 사범님(권갑용 7단)이 여러 가지로 많이 신경 써주셨다. 대국을 비롯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 대국에서 지거나 슬럼프에 빠지면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나.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편이다. 바둑을 져도 주위 연구생들보다는 덜 받는 것 같다. (기자-취미는) 생각해보니 바둑공부만 한 것 같다. 도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 축구를 하는데 그것은 빠지지 않는다.

-존경하는 프로기사는.
이세돌 9단이다. 바둑도 강하고 자기주관도 뚜렷해서 좋다.


- 삼성화재배에서 쿵제 9단이랑 두었는데 느낌이 어땠나.
처음에 상대가 초일류기사라 배운다는 자세로 뒀는데 두다보니까 내가 원하는데로 판이 흘러서 바둑이 좋다고 느껴졌다.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순간 바둑이 이상해져버렸다.(웃음)쿵제 9단이 내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와서 많이 부담이 되었을 텐데 역시 잘 둬서 이겨가더라.


- 어떤 프로기사가 되고 싶나.

입단 후에도 꾸준히 지금처럼 공부하겠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 (기자-특별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있나.)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우선 세계대회 본선에 자주 올라가고 싶다.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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