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최규병, 제29대 프로기사회장 선출
총 91표 획득 - 27표차로 양건 따돌려
2009-11-17 오후 8:40:54 입력 / 2009-11-17 오후 9:24:45 수정
최규병 9단이 제29대 한국기원 기사회장에 선출됐다. 11월 17일 한국기원에서 2009년 정기 기사총회가 열렸다. 241명의 프로기사 중 175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규병 9단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표를 획득, 64표를 얻은 양건 8단을 27표차로 제치고 제29대 기사회장에 당선됐다. 최규병 9단은 1963년 전북 부안 출신이다. 1975년에 입단했으며 1999년 9단으로 승단했다. 최9단은 9단 승단 직후 제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에는 한국바둑리그 영남일보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제27·28대 기사회장은 조대현 9단이 연임했으며 제29대 기사회 감사는 최규병 9단의 추천을 받은 박상돈 7단이 맡게 됐다. 제29대 프로기사회장에 당선된 최규병 9단과 진행된 인터뷰를 옮겨본다. - 당선을 축하한다. 앞으로 포부나 소감을 듣고 싶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 최강국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앞으로 기사회는 노력할 것이다. 이 외에 일자리 창출 역시 중요하다. 이는 기사회 내부적인 문제지만 바둑을 지금보다 더 많이 보급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은 우리만의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이나 홍보기능을 강화시킬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세대간의 소통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본다. 각자 생각하는 상황과 요규하는 것이 달라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 투표에 175명이나 참가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프로기사가 관심을 갖은 적이 적었다고 들었다. 이번 기사회장 선거에 프로기사들이 큰 관심을 갖은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일단 후보가 많았다. 네 명이 출마했는데 각자 자신의 생각을 전파해왔고 이 때문에 어떤 관심이 전보다 늘어났다고 본다. 현재 바둑계는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이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고 느껴졌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기사회장 선거를 통해 표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첫 답변에 세대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사들의 연령대가 굉장히 광범위한데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인지. 기사회는 어느 한 세대, 한 층에 국한된 기사회가 아니고 전 세대, 전 층의 기사회다. 독주나 독선은 문제가 있고 기존에 대의원제도를 두는 이유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이런 역할은 대의원회나 기사회가 나눠서 하는 것이고 새롭게 중요한 역할들을 창출하고 개발해서 기원과 협조하여 기사들이 프로로서 긍지를 느낄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사회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세대간의 소통은 솔직하고 겸허하게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 대한바둑협회와 한국기원이 통합되면서 기사회장의 위치가 지금보다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사회는 친목단체지만 바둑에 대해서는 정점에 있는 집단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의 중심 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이해단체가 많이 생겼다. 관계 조절이 중요할 것이고 이런 관계에 있어서 기사회가 한 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중심 축이 되어야 하고 지금까지도 이렇게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중심 축으로서 한국기원과 또 다른 역할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독자적으로 움직일 때는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기사회가 한 쪽에 편중되기 보다는 전체를 조망하는 단체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 언제부터 기사회장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지. - 임기동안 역점을 둘만한 사업이 있으면 말해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