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00며명의 대학바둑인들이 모인 제8회 대학바둑축제 장면. | 500명의 넘는 대학바둑인들이 경성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뭉쳤다.
11월 15일 서울 경성고등학교에서 제8회 대학바둑연맹 바둑축제가 열렸다. 이번 대학바둑축제에는 영하 권의 추운 날씨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은 신종플루에도 불구하고 대학졸업생 및 대학재학생 500여명이 한 곳에 모여 수담을 즐겼다.
이번 대학바둑축제에는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OB연맹부와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패왕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졸업생들이 참여한 OB연맹부는 대학별로 기력에 따라 오로부(9인 1팀)와 난가부(7인 1팀)로 나뉘어 치러졌다. 총 4라운드 스위스리그로 진행된 오로부와 난가부에서 서울대학교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졸업생 최강 대학에 등극했다.
재학생들이 참여한 대학패왕전은 기력별로 대학패왕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연구생 출신을 포함한 64명의 재학생 최강자들이 참가한 대학패왕부에서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의 서유태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 OB연맹부 대국 장면. | 대학바둑인들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먼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본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는 부산에서 올라온 이일수씨(동아대 졸업)는 “어제 동문 10명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대학재학시절 대학패왕전에서 보던 왕년의 대학 강자들을 이번 행사에서 보니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본 행사를 주최한 한국대학바둑 OB연맹의 역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등포의 쟈스미 기원에서 4개의 대학이 교류전을 추진했는데 그 소식을 들은 타 대학들도 참가의사를 밝혀 결국 10개의 대학이 교류전을 시작한 것이 그 시초. 교류전을 마친 뒤 OB연맹을 만들어졌고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 우리 대학교 바둑동아리 자랑 좀 해볼까요? | 한편 OB연맹전과 대학패왕전 이외에도 백지희. 이춘규, 김윤영 등 프로기사들이 행사 중간 마다 지도다면기를 펼쳤고 이벤트부, 바둑골든벨, 대학동아리 소개 등 다양한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학패왕전 행사진행과 기획을 맡은 대학바둑연맹 재학생 회장 황순호(명지대학교)군은 “3월부터 행사를 준비했는데 기력에 상관없이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원래는 1박 2일행사를 기획했었는데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불발됐다. 이번 축제에 재학생 200여명이 참가했는데 대학패왕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대불대, 카이스트 등 원거리에 있는 대학재학생들도 먼 길을 마다 않고 참가했다. 현재 대학생바둑대회는 대학패왕전 단 하나뿐인데 대학재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너무 적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500여명의 대학바둑인들이 한 곳에 모여 수담을 즐긴 제8회 대학바둑축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 상대팀을 가리는 추첨시간. 각 대학대표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  ▲ 외국인들도 바둑을 즐겨요! |  ▲ 대학패왕전 대국 장면. |  ▲ 안타깝게 대국을 패한 대국자가 동문들과 연구 중. |  ▲ 바둑골든벨 장면. '고스트 바둑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