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이창호가 먼저 웃었다
명인전 결승 1국에서 원성진 꺾어
2009-12-01 오후 2:38:12 입력 / 2009-12-02 오전 11:06:04 수정
이창호가 명인전 13번째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12월 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가 원성진을 꺾었다. 이창호는 삼성화재배에서 치우쥔에게 1-2로 패했지만 이 후 열린 LG배, 국수전, 명인전 등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오늘 대국까지 벌써 7연승 중이다. 특히 LG배에서 중국의 치우쥔, 퍄오원야오를 완파했고 명인전에서는 본선 A조 1위를 기록한 막강신예 김승재를 2연승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초반은 백을 잡은 이창호가 좋은 흐름이었지만 중반 이후 원성진이 중앙을 뚫으며 국면을 역전시켰다. 국후 이창호는 “흑이 중앙을 뚫어서 역전됐지만 그 뒤 연속해서 실수했다. 우하귀 부근에서 흑이 잘 뒀다면 집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전투바둑을 지향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전투바둑은 어렵지만 그것을 통해 공부가 된다.”며 “이번 명인전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답변을 마쳤다. 최철한·박영훈과 함께 송아지 3총사로 각광받았던 원성진은 2008년 열린 한·중 천원전 우승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토너먼트 대회에서 비씨카드배와 LG배 16강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 그런 원성진이 이번 명인전 결선 토너먼트 4강에서 홍성지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오랜만에 결승무대에 올랐으나 이창호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한편,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문자와 전화를 통해 우승자 알아맞이기 이벤트가 이뤄졌다. 대국이 끝난 뒤 승리를 거둔 이창호가 추첨을 했고, 당첨자에게는 하이원리조트 숙박권이 지급됐다. 이창호의 2연승이냐, 원성진의 반격이냐. 명인전 결승5번기 제2국은 2일 후인 12월 3일 같은 장소 낮12시에 시작된다.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하이원리조트에서 후원하고 대회 우승상금은 1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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