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최고의 여자국가대표팀을 만들겠다
11월 21일 양재호 감독 인터뷰
2009-11-22 오후 2:26:05 입력 / 2009-11-23 오전 9:21:25 수정
| 1년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재)한국기원은 상비군 제도를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상비군은 우선적으로 전력 강화가 시급한 여자기사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초대 감독에는 양재호 9단, 코치에는 윤성현 9단이 결정됐다. 이런 상비군 제도를 운영된다는 소식에 대다수의 여자기사들은 이를 반겼다고 한다. 현재 여자기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희 3단은 “여자기사들이 예전부터 공부할 제도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발표한 상비군 제도는 우선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것으로 소수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다. 아시안 게임이 끝난 후, 여자기사들 다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논의해 보자고 한상열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마쳤다.” 라고 말했다. 여자기사 상비군 운영에 관한 세부안은 현재 논의 중에 있으며 11월 말까지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11월 12일 열린 기사 임원회의에서 상비군 감독으로 선임된 양재호 9단을 인터뷰했다.
- 감독이 된 것을 축하한다. 어떻게 여자상비군 감독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나. 한국기원에서 여자기사회에 3명의 감독 후보자를 부탁했다. 여자기사회는 나를 포함해 유창혁 9단, 윤성현 9단을 후보로 제출했는데 그 후보들 중 이사회에서 회의를 거친 뒤 내가 된 것이다. (기자-코치도 이사회에서 결정했나.) 아니다. 내가 직접 뽑았다. 윤성현 9단은 성실하고 평소 여자기사들과 친분이 있어 코치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 아시안 게임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상비군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구체적인 안은 11월 말에 발표할 것이다. 12월 초에 상비군 선발전을 통해 8~10명 정도뽑아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방법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자기사들에게 가장 적합한 운영방법을 생각해 내서 아시안 게임에 최고의 국가대표팀을 내보낼 것이다. 보다 효과적인 운영안을 발표하기 전에 많은 의견들을 듣고 있다. 여자기사회 회장 김민희 3단, 윤성현 코치와 수시로 연락하고 있고 다른 여자기사들의 의견도 많이 듣고 있다. - 임기기간은 언제까지인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 아시안 게임 여자대표 4인은 상비군에서만 선발되나. 그 부분도 고심 중이다. 실력 있는 기사 중에서 상비군에 지원하지 않는 기사들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11월 말에 대표 선발과 관련된 공지할 것이다. - 상비군이 운영된다면 상비군에 참가하는 여자기사들의 하루 공부시간은 어떻게 되나. 프로기사들이 연구생 생활을 할 때 못지않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선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정도 생각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공부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고, 연수도 생각하고 있다.(기자-어디서 운영되나.)우선 한국기원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 여자기사들이 몇 명 정도 상비군 선발전에 참가할 것 같나. 상비군 선발전은 12월 7일 열릴 예정이다. 여자기사들은 지난 19일부터 모임을 결성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자기사회 회장 김민희 3단은 “여자기사들 13명이 시범적으로 한국기원에 모여 공부하고 있다. 월․수요일에는 연구회를 화․목요일에는 리그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마 시범운영모임에 참가한 기사 13명을 포함, 총 20명 안팎으로 선발전에 참가할 것 같다. - 여자기사들이 44명으로 알고 있는데 참가율이 저조한 것 같다. 상비군이 운영된다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주말을 제외하고 계속 모여서 공부할 계획인데 기존에 보급, 대학재학 중인 기사들은 사실상 참여가 불가능하다. (김민희 3단은 현재 여자기사가 44명이지만 해외보급을 하거나 외국 기사들은 참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여자기사가 상비군 선발전에 참가해도 35명이 조금 넘는다고 했다.) - 최근 중국여자기사들이 정관장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중국여자기사들과 우리나라여자 기사들의 실력을 비교한다면. 과거에는 비슷했지만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중국에게 조금 밀린다고 본다. 예전에 중국은 쉬잉을 비롯한 기존의 강자들이 대회에서 성적을 냈는데 요즘은 입단한지 얼마 안 된 신예기사들이 성적을 내고 있다. 중국이 구리와 창하오 등 세계 정상급 기사들을 시켜 지도한 결과인데 우리나라도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이민진 등의 강자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밀리는 느낌이다. -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입단했을 때 남자기사들과 차이도 있었는데 입단 후에 공부할 여건이 부족했던 것이 그 원인이다.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국가대표라는 중심점도 없었고…. 여자프로기사들은 입단한 뒤 바둑공부를 열심히 하는 기사와 그렇지 않은 기사로 나뉜다. 열심히 공부하는 기사들은 보통 도장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입단 전보다는 약하게 관리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지금처럼 이렇게 진행된다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 나와 윤성현 코치는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중국여자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낸 뒤에는 구리와 창하오 등 세계 정상급 기사들의 수고가 있었다 . 남자프로기사들의 도움도 절실하다. - 방송해설, 후진양성 이번에 상비군 감독까지 프로기사가 된 후 시합에 참가하는 것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12월 1일 열리는 프로기사들이 하는 자선기금 행사를 내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앞으로는 바둑의 사회공헌 역할에 참여하고 싶다. 이번 상비군 감독을 맡은 것도 그렇고 후배기사들을 비롯해 바둑계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