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창호-세돌의 따뜻한 승부
아이티 난민돕기 특별대국 펼쳐 수익금 전액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
2010-02-12 오전 6:28:22 입력 / 2010-02-12 오전 9:38:45 수정
이번만은 누가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아이티 난민들을 돕는 것이 중요했을 뿐. 2월 11일 오후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아이티 난민돕기 이창호vs이세돌 특별대국이 열렸다. 대지진으로 절망에 빠진 아이티난민을 돕기 위해 한국대표기사 이창호와 이세돌이 똘똘 뭉친 것이다. 이번 특별대국은 아이티난민을 돕는 사회 각계각층의 활발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바둑인들도 이에 동참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주)킹스필드 차만태 회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이창호, 이세돌에게 전했고 두 기사 모두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창호는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승부 대국은 아니지만 팬들이 보는 대국이니 만큼 함부로 둘 수는 없다.”며 대국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고, 이세돌은 “승패를 떠나 재미있는 바둑을 두고 싶다. 아이티 지진은 믿기 힘든 대참사다. 바둑팬 여러분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아이티 난민들에게)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아이티 난민을 돕는 의미 있는 자선 대국으로 승부에 큰 의미를 둔 대국은 아니지만 약 11개월 만에 반상에서 만난 양이는 최선을 다했다. 제한시간 각 1시간 15분 타임아웃제로 진행된 대국은 오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이창호의 불계승으로 종료됐다.(160수 끝) 수수는 길지 않았지만 승부는 치열했다. 중반 중앙부터 시작된 싸움에 종국 직전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이창호와 이세돌은 그들의 대결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바둑팬들에게 숨 막히는 명승부를 선물했다. 한 통화당 2천원의 전화모금(ARS)으로 진행된 성금 전액은 미리 협의가 이루어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 아이티 난민들에게 전해진다. 전화모금은 19일까지 진행된다. (*ARS: 060-700-0007) 특별대국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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