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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이세돌, 신안천일염 단독선두 견인

티브로드 4-1로 꺾어

2010-07-17 오후 5:07:50 입력 / 2010-07-17 오후 5:02:19 수정

이세돌이 뜨면 신안천일염도 뜬다.

1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6라운드 1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신안천일염 이세돌 이춘규가 각각 티브로드 목진석 김기용을 꺾으며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안천일염은 이세돌이 후지쯔배 결승 일정과 겹쳐 출전하지 못한 5라운드 충북&건국우유와의 대결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이세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신안천일염은 5승 1패로 1위 자리를 굳혔다. 한편 티브로드는 1승 4패로 영남일보와 같지만 개인승수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신안천일염 이세돌과 이춘규는 오늘 승수를 보태며 개인승수 5승으로 박영훈 강유택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 ‘승리의 수호신’ 신안천일염 이세돌.

3국 이세돌(신안천일염) : 목진석(티브로드)

이세돌은 중반전투에서 가공할만한 펀치를 날리며 초반 불리한 형세를 역전하며 많이 이겨왔다. 그러나 지난 후지쯔배 결승에서 초반의 약점을 드러내며 콩지에에게 패했다. 중반전투에 비해 초반이 약하다고 보았을까? 이세돌은 1지명끼리 대결인 목진석과의 대국에서 초반에 시간을 많이 쏟으며 신중하게 진행했다.

목진석은 일찌감치 네 귀를 모두 가져가며 실리에서 앞서 나갔다. 집에서 밀린 이세돌은 우변을 공격하여 얻은 단단함을 이용해 중앙에 집을 만들 계획이었다. 목진석은 이대로 진행되어서는 승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강으로 버텨갔다.

목진석의 옥쇄작전은 성공했다. 중앙 이세돌의 진영에서 백의 약점을 이용하여 집을 파괴하였다. 연이은 좌변전투에서는 백 대마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목진석은 큰 실수를 하며 역전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좌상은 가져갔지만 중앙과 우변을 내줘서는 힘들게 되었다. 목진석은 하변 패를 이기며 끝까지 버텨보았지만 끝내 덤을 내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08수끝, 백1집반승)

▲ 3국 이세돌-목진석 대국. 이세돌 승.

▲ 이세돌은 초반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

4국 한상훈(신안천일염) : 안조영(티브로드)
5국 이춘규(신안천일염) : 김기용(티브로드)

둘째 날 대결 상대전적이 모두 앞서 있는 신안천일염 입장에서는 5:0의 승리를 노려볼만했다. 2지명끼리 대결은 한상훈이 안조영에 2:1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안조영이 승리를 거두며 티브로드의 체면을 살렸다.

안조영은 우상귀에서 벌어진 패의 댓가로 우변에서 빵때림을 하였다. 우변전투에서 안조영은 빵때림의 두터움을 이용해 흑을 몰아갔다. 한상훈은 백돌에 끼운 후 끊어서 공격해 보았지만 수가 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상변 흑이 도로 잡히고 말았다. (174수끝, 백불계승)

▲ 4국 안조영-한상훈 대국. 안조영 승.

12연승을 달리며 바둑리그에서도 4승을 거두고 있는 ‘패배를 잊은’이춘규의 기세가 무섭다. 이춘규는 올해 비씨카드배 4강까지 오른 김기용에게 상대전적 2:0으로 앞서 있었다.

이춘규는 하변 백돌을 세차게 몰아 붙이며 우세를 가져갔다. 김기용은 불리한 상황에서 서두르지 않고 맛을 노리며 끈끈하게 두어갔다. 이춘규는 유리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더 강력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김기용은 중앙 흑진에 약점을 노리며 상변 흑대마를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춘규의 정확한 수읽기에 실패로 돌아갔고 백은 돌을 거두었다. (193수끝, 흑불계승)

바둑TV 해설을 맡은 박정상 9단은 “농심배 예선에서 이춘규선수와 같은 조인데 심해야 될 것 같다”며 김기용에게 멋지게 승리를 거둔 이춘규의 실력을 높이 샀다.

▲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거둔 이춘규.

▲ 5국 김기용-이춘규 대국. 이춘규 승.

▲ 검토실의 열기가 뜨겁다.

▲ 신안천일염 선수단.

▲ 티브로드 선수단.

TYGEM / 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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