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한웅규 '충북&건국우유' 1위 견인
한게임 3-2로 꺾어
2010-08-09 오전 9:01:59 입력 / 2010-08-09 오전 8:59:51 수정
충북&건국우유가 강동윤을 꺾는 한웅규의 활약에 힘입어 1위로 등극했다.
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4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3,5국을 한게임 이영구, 김주호가 충북&건국우유 허영호, 김진우에 승리 거뒀지만 4국에서 충북&건국우유 한웅규가 한게임 강동윤을 꺾어 충북&건국우유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첫 날을 2:0으로 리드한 충북&건국우유는 3국에서 허영호가 이영구에 패하며 팀 승리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객관적인 전력이 4,5국에 출전하는 한게임 강동윤, 김주호가 충북&건국우유 한웅규, 김진우 보다 앞서 있어 충북&건국우유로써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4국에서 충북&건국우유 한웅규가 한게임 1지명 강동윤에 역전승 거두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7라운드가 끝난 현재 충북&건국우유는 승리한 경기는 3:2, 패배한 경기는 2:3으로 모두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며 5승1패로 1위에 올라있다. 한편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게임은 Kixx와 같이 4승2패지만 개인승수에서 앞서 3위로 하락했다.
▲ 한게임-충북&건국우유 대진표.
3국 이영구(한게임) : 허영호(충북&건국우유)
첫 날을 0:2로 마친 한게임은 이영구가 허영호를 꼭 이겨줘야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충북&건국우유 1지명인 허영호는 최근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르며 최근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고 있어 이영구의 승리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영구는 좌변에서 묘수를 두며 흑을 잡아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 진행은 바둑TV 유창혁 해설이 “50~60년대 일본바둑을 보는 듯하다.”고 할 정도로 서로 큰 자리를 차지하며 모양을 좋게 두어 나갔다. 허영호는 하변 백 모양을 삭감했다. 그 후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한차례씩 공방을 주고받으며 대국은 진행됐다.
허영호가 우상귀에서 백을 따내 두터워서 좋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 때 이영구는 하변 흑을 공격하며 우하귀 흑집에서 패를 만들었다. 흑집에서 패가 나서 이영구가 매우 좋은 상황. 워낙 큰 패라서 허영호는 팻감을 받지 못하고 패를 해소해 버렸다.
허영호는 패의 댓가로 우상귀가 뚫려서 집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를 잡고 마지막으로 중앙의 흑을 살리며 승부로 갔다. 하지만 이영구가 묘수를 찾아내 흑을 잡아 승리를 가져갔다. (206수끝, 백불계승)
▲ 이영구-허영호 대국의 복기 장면.
4국 강동윤(한게임) : 한웅규(충북&건국우유)
3국을 이영구가 따내며 분위기는 한게임에게 넘어갔다. 4,5국의 전력이 모두 앞서 있어 역전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게다가 중반까지 강동윤이 앞서 있어 역전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강동윤이 타개에 실패하면서 승리를 한웅규가 가져갔다.
강동윤은 초반 우상귀 패를 이기며 먼저 실리를 크게 챙겼다. 그리고 좌상귀 패도 이기며 실리로 많이 앞서 나갔다. 강동윤은 하변만 잘 처리하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백 세력에서 타개가 매끄럽지 못해 좌변에 큰 집을 허용하였다. 마지막까지 강동윤은 좌변 백집에서 맛을 노리며 수를 내보려고 하였지만 실패하자 돌을 거두었다. (172수끝, 백불계승)
▲ 1지명 강동윤을 꺾은 한웅규.
5국 김주호(한게임) : 김진우(충북&건국우유)
5국이 시작하기 전 4국은 강동윤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5국에 출전한 한게임 김주호는 충북&건국우유 김진우를 꺾어 팀 승리를 마무리 한다는 생각으로 대국에 들어갔다. 결국 자신은 승리를 거뒀지만 강동윤이 지면서 팀이 패배한 상황이라 승리가 빛을 바랬다.
김진우의 우하귀 정석선택이 좋지 못해 김주호의 초반 흐름이 좋았다. 김주호는 좌상귀의 백을 끊어서 갈라가며 공격해 나갔다. 이어서 우상귀에서 백3점을 잡으며 상변 백 전체의 사활을 노렸다. 김진우는 손을 빼고 좌변을 보강하였다.
김주호는 상변 백대마의 급소를 찔러가며 공격해 나갔다. 김진우는 흑을 끊으며 수상전으로 유도해 보았지만 수부족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변 흑을 공격해 보았지만 쉽게 살아버려 더 이상 해볼 곳이 없었다. (157수끝, 흑불계승)
▲ 5국에서 승리를 거둔 김주호(오른쪽).
▲ 4국 승자 한웅규 인터뷰 모습.
4국 승자 한웅규 인터뷰
대국 내용이 어땠나?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나빴다. 중반이후 상대가 타개를 잘못해서 이겼다.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은데.
거의 한판 이기면 한판 졌다.
오늘 장고대국에 출전했는데 어떤가?
속기가 편한데 장고도 괜찮은 것 같다.
▲ 충북&건국우유의 김정현(왼쪽), 김진우 선수.
▲ 한게임 선수단.
▲ 5국 복기 중 대국실로 들어온 차민수감독(왼쪽)과 한웅규 선수.
TYGEM / 바둑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