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이영구 활약, 1승 기록 한게임
한게임, 티브로드 4-1로 꺾어
2010-05-17 오후 1:34:23 입력 / 2010-05-17 오후 1:39:36 수정
한게임도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첫 날(15일) 진시영 강동윤의
승리로 2-0으로 앞섰던 한게임이 4국 장고대국에서 분전한 이영구의 활약에 힘입어 티브로드를 종합전적 4-1로 이겨 팀 1승을
기록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 4국에서 한게임 이영구는
티보로드 안조영을 맞아 초반부터 실리를 확보한 가운데 유리한 바둑을 펼쳐 248수만에 흑2집반승을 거두었다.

▲ 동시에 시작된 3,4국. 오른쪽이 장고대국이다.
대국 개시 전 검토실에 일찌감치 진을 친
티브로드의 팀 분위기는 밝았다. 서봉수 감독도 "한게임의 이영구만 잡아주면 가능성 있다."고 팀원을 격려했다.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 4강에 빛나는 티브로드 자율지명 김기용은 언제든지 상대팀 1지명을 잡을 수 있는 ‘스나이퍼’. 따라서 3국에서 한게임의 안형준에게
이긴다는 가정 하에 뱉은 말이었다.
실제로 3국이 개시되자 김기용은 '할배'라는 별명답지 않게 맹공으로 안형준을 몰아붙여서
대번에 승기를 휘어잡았다. 상변 처리 과정에서 김기용은 실착을 범하기도 했지만, 중앙과 하변으로 나누어진 흑 말을 슬기롭게 타개하며 난국을
수습했다. (304수 끝, 흑10집반승)

▲ 3국 김기용-안형준의 복기 모습.
이제 장고대국으로 눈이 쏠렸다. 양 팀 2지명 선수인 이영구와
안조영이 격돌하는 4국이 승부였고, 이영구의 컨디션 여부가 관건이었다.
장고바둑답게 진지한 장기전의 양상이었다. 장고대국은
속기에 비해 관심을 덜 받곤 하지만 이 한판은 예외였다.
초반 좌하귀 정석과정에서 상당한 실리를 확보한 이영구는 우하귀와
좌상귀까지 확보하며 ‘4귀생’을 만든 후, 실리에서 상당히 앞서는 바둑을 만들었다. 반면 안조영은 우변과 중앙에 큰 세력권을 형성하며 보기
드문 세력바둑을 구사하며 맞섰다.

▲ 승부의 분수령이 된 4국 안조영-이영구의 대국. 이영구 승.
거대한 중앙 백 진을 흑이 여하히
깨는지가 관건. 거대한 백 세력에서 흑 말의 타개에 승부를 건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국 중앙삭감을 간 흑 대마가 중앙에서 터를 잡고 살게
되어서는 티브로드 안조영의 집 부족.
이어 벌어진 5국은 한게임 김주호와 티브로드 박승화의 난타전이었다. 결국 김주호가
박승화에게 321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으로 1집반승을 거두었다.

▲ 5국 박승화-김주호의 대국 모습. 바둑TV 촬영.
Joke & Talk
"우리는
언제든지 2패를 안고 가는 팀이라…."
티브로드 서봉수 감독 2패를 당했는데도 분위기는 최상이라는 기자의 말에.
"할배가 칼을 뽑았네요."
바둑TV진행 김효정 김기용의 별명이
‘할배’라서 좀처럼 화를 안내는 타입인데, 지금은 잡으러 갈 수밖에 없다며.
"딱 보면
감각이 떡수잖아?"
티브로드 서봉수 감독 3국에서 한게임 안형준이 둔 한 수를 보고. 덧붙이길. '저 친구(박정상) 해설을
왜 저렇게 해. 떡수입니다. 그래야지!'
"동생이 더 똘똘하게
생겼지요."
바둑TV 해설 박정상 형제기사인 안형준․ 성준 형제 중에 동생 안성준이 더 똘똘하게 생겼다며.
"(안)조영이는 왜 검토실에 안와?"
티브로드 최명훈 자신이 검토실에
늦게 도착한 후, 안조영이 장고대국에 출전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 티브로드 서봉수 감독이 한게임 팀원과 검토 중. 가운데 턱을 괸 사람이 한게임 차민수
감독.

▲ 스타감독들의 파안대소.
1라운드 4경기를 마쳤다. 충북건국우유을 제외한 8개팀이 전력의 일부를
개봉한 결과, 극심한 전력의 격차를 보여주었다. 승리한 4팀이 공교롭게 똑같이 4-1로 완승을 거두었으며, 그 중 3팀은 세 판을 내리
이기며 완봉승을 거두었다.
또한 1지명의 비중이 상당함을 일깨워준 1라운드였다. 이세돌(신안천일염) 강동윤(한게임)
박영훈(포스코켐텍) 박정환(Kixx) 등 1지명이 버텨준 팀은 승리를 거두었고, 이창호(넷마블, 불참) 목진석(티브로드) 최철한(하이트진로)
김지석(영남일보) 등 1지명이 패한 팀은 곧 팀패배로 직결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음 주 펼쳐질 2라운드는 1지명의 기를 살리는 오더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