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KH에너지, 의정부행복특별시에 2-1 승리
3일 최종 3차전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 주인 가려
2023-12-03 오전 3:50:22 입력

▲ 예순 여섯의 두 기사. 극미한 승부에 계가하는 손에서 떨림이 느껴졌다. 결과는 김수장(왼쪽)이 김동엽을 상대로 반집승. 꺼져 가던 KH에너지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2-0으로 끝날 뻔했던 승부를 연장한 김수장의 집념의 반집승. 하루 만에 아팠던 패배를 설욕한 안관욱의 결승점으로 KH에너지가 반격했다.
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H에너지가 의정부행복특별시를 2-1으로 꺾고 1차전 패배를 돌려주었다.
당일 오후에 발표된 오더에서 유창혁과 요다노리모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11월 11일의 '20세기 라이벌전'에 이은 근 3주 만의 리턴매치.
더욱이 이번은 팀 승부까지 걸린 공식 대국이었기에 훨씬 긴장감이 높았지만 내용은 기대에 비해 싱거웠다. 하변 접전에서 일찌감치 큰 전과를 올린 유창혁이 큰 어려움 없이 9집반의 큰 차이로 골인했다.
전반부의 또 다른 한 판인 1국은 그 우세의 정도가 2국보다 훨씬 컸다. 의정부행복특별시의 2지명 김동엽이 작심한 듯 KH에너지 1지명 김수장을 상대로 명국의 내용을 펼쳤다. 그대로 골인했다면 반면으로 최소한 15집 이상의 대차.
하지만 후반 들어 지나친 낙관과 방심으로 거듭 손해를 보면서 차이가 급격히 좁혀 들었다. 전형적인 역전의 스토리를 탄 끝에 결과는 김수장의 반집승. 양 팀의 환희와 탄식이 크게 교차한 이 결과가 사실상 이날의 승부를 결정 지었다.
"실로 드라마틱한 명승부였다"는 김만수 해설자. 1승1패로 맞선 두 팀은 3일 최종 3차전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다툰다. 챔피언결정전에는 정규리그 1위 예스문경이 선착해 있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