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新신산 박영훈 4강'첫 단추' 꿰다
명인전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이창호 꺾어
2010-09-28 오후 5:36:21 입력 / 2010-09-28 오후 6:06:40 수정

▲박영훈과 이창호의 대결 모습. 왼쪽이 승리한 박영훈.
두 닮은 꼴 신산(神算)의 대결은 결국 ‘신(新) 신산’이 이겼다.
이번이 첫 본선일 정도로 그 동안 명인전과 인연이 없었던 박영훈. 그 간의 한풀이를 하려는 듯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이날 원조신산 이창호에게 행운의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28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박영훈이 이창호를 12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중반 흑(이창호)이 우변에 거대한 집을 만들어서 유리한 가운데, 백(박영훈)이 우변을 깊숙이 붙여놓은 것이 후일 승부처가 된다. 이때 이창호답지 않게 중앙을 입구자로 강하게 잡으러가면서 국면이 급해졌다.

▲생각에 잠긴 박영훈.
후반 우변 흑의 대가에서 백이 무난하게 사는 듯 했으나 사실 흑이 우변을 잡으러 갔더라면 최소한 패가 나는 상황. 이창호가 시간에 쫓겨 결정을 못 내리는 사이, 곧장 박영훈은 우변 허점을 막아서 귀중한 승점을 올렸다. 국후 박영훈은 “상대가 착각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이겼다. 남은 2국도 준비를 충실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미 강동윤의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원성진의 대항마는 박영훈일까 이창호일까. 준결승2국은 하루를 쉰 다음 오는 30일 벌어진다.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