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거칠어진 박영훈, 결승 선착
이영구 상대로 144수만에 불계승 거둬
2010-09-15 오후 8:26:40 입력 / 2010-09-15 오후 8:20:59 수정

▲ 결승에 선착한 박영훈 9단.
‘기다려라 조일병!’
작년
군문에 들어서려는 조한승에게 GS칼텍스배를 내주었던 박영훈이 다시 타이틀을 향해 대시했다.
15일 성남시 분당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준결승전에서 ‘컴퓨터’ 박영훈이 격렬한 승부수로 난적 이영구에게 완승을 거두며 14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다.
부자는 흔히 몸조심을 하곤한다. 그러나 박영훈은 아예 백 대마를 살리는 쪽으로 치열한 승부를
택했다. 결국 흑 진영에서 백 대마를 살리자 실리 균형이 무너지고 말았다.
중앙 백말을 흑이 들여다보며 공격할 때가
하이라이트. 결국 반 토막은 백이 살고 반 토막은 흑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결말이 날 줄 알았다. 그러나 박영훈은 무리하게 상중앙 백말을 살릴
줄은 생각지도 못한 승부.
단순한 바꿔치기로도 유리한 형세였지만 박영훈은 탁월한 수읽기와 놀라운 수습 능력에 과시하며 승부를
마감했다. 박영훈은 국후 인터뷰에서 “사는 것이 더 확실히 이기는 길 같아서 승부를 택했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결승에 선착한 박영훈은 29일(수)에 열릴 예정인 원성진-김지석의 승자와 도전자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도전자는 지난 기 우승자
조한승과 도전 5번기를 벌이게 된다. 지난 기에서는 조한승이 박영훈을 3-1로 제압하며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4강 본선토너먼트로 치러지는 GS칼텍스배의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초읽기 40초 3회)이다.
TYGEM /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