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원성진, 결선 3번기서 1-0 리드
강동윤 상대로 245수만에 흑 불계승 거둬
2010-09-14 오후 7:16:24 입력 / 2010-09-14 오후 7:13:52 수정

▲ 복기를 하고 있는 원성진 9단.
사지(死地)를 가까스로 벗어나니 이젠 푸른
초원이 다가왔다.
가까스로 3자동률로 희망의 끈을 부여잡은 전기 준우승자 원성진은 조한승 김기용과 준플레이오프를 벌여 힘들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에게 준결승은 오히려 쉽다고 여겼을까.
9월 14일 성남시 분당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원성진이 강동윤에게 승리를 거두어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상대전적은
무시할 수 없는 것. 랭킹은 아래이지만 상대전적에서 원성진은 강동윤에게 10승5패로 앞서 있었다. 강동윤의 발 빠른 행마에 맞서 느리지만
특유의 두터움으로 맞서던 원성진의 후반은 빛났다.
초반은 서로 큰 곳을 차지하며 큰 전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좌변에서
알뜰하게 백이 수습하며 실리로는 백이 조금 앞서 나갔다. 중반 들어서 승부처가 다가오고 있었다. 우변에서 중앙으로 흘러나온 백 대마를
공격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은 원성진은 결국 중앙 백말을 공격하면서 두터워진 중앙을 배경으로 하변 백 진을 공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245수 흑불계승)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원성진 9단.
국후 인터뷰에서 원성진 “초반은 좋지
못했다. 지나치게 발이 느렸던 것 같다. 하변에서 상대가 쉽게 처리했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반면 10집은 이겨있었던 것 같다.”며 후반
두터움으로 역전의 발판이 되었음을 인정했다. 또한 “힘들게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결승까지 가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원성진은 재작년
3위, 작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명인전 준결승은 3번기로 펼쳐진다. A조 1위 강동운-B조 2위 원성진, B조 1위
박영훈-A조 2위 이창호의 클로스 토너먼트로 결승진출자를 가린다. 준결승2국은 오는 19일(일) 속개된다.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 전기 대회 우승자는
이창호, 준우승자는 원성진이다.
TYGEM /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