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상임이사회, 이세돌 복직 승인
조직일인만큼 대리인아닌 본인 직접 복직원제출 주문
2010-01-08 오후 6:45:43 입력 / 2010-01-08 오후 11:06:06 수정
1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89회 상임이사회에서 이세돌 9단의 복직이 결정됐다. 최규병 기사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이사회에서 이세돌 9단의 복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는 이세돌 9단이 대리인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조직 일을 하는데 서류로 의사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이세돌 9단은 형 이상훈 7단을 통해 한국기원에 복직원을 제출했다. 상임이사회에서 복직이 승인됐지만 이세돌 9단은 직접 복직원을 들고 한국기원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기원 상임이사회는 지난해 7월 이세돌 9단이 휴직계를 제출할 당시 제87회 회의를 통해 "이세돌 9단의 휴직을 허락한다. 하지만 기사총회를 통해 안건이 올라온 만큼 복직을 할 때도 이사회를 통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세돌 9단이 휴직한 뒤 제88회 상임이사회(10월 15일)에서는 '한국기원이 산출한 랭킹 상위 10위까지의 기사는 국내기전 예산 상위 5개 기전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는 등의 속칭 '이세돌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기사총회에서 자신의 한국리그 불참과 관련해 투표를 진행한 것에 불만을 갖고 7월 1일 휴직을 선언했다. 당시 1년 6개월 간 휴직할 것이라고 밝힌 이세돌 9단은 최근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며 6개월 만에 복직원을 제출했다. 현재 이세돌 9단은 언론매체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다. 이9단의 형 이상훈 7단은 "여러 곳에서 인터뷰 요청이 오고 있다. 너무 많이 오다보니 이세돌 9단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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