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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란 없다! 대회 첫 무승부

두 점 치수 유지 - 오는 14일 부산서 제4국 열려

2010-08-12 오전 1:05:13 입력 / 2010-08-12 오전 9:42:20 수정


▲ 양재호 9단과 강영일 아마7단의 대국 모습.

서로 양보없는 한 판 승부는 무승부가 정답이다.

8월 11일 저녁 7시, 분당에 위치한 ‘양바위’에서 열린 동양생명(주) 초청 ‘추억의 프로아마대항전’ 제3국(8장전) 양재호 프로9단 대 강영일 아마7단의 대국이 화국으로 끝이 났다.

이날 대국은 두 점 접바둑이다. 프로 입장에서는 무조건 승리를 다짐한다면 굉장히 부담이 되는 치수이고, 아마 입장에서는 승리에 대한 부담은 덜었으나 100% 보장이 아니라 1%의 패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었다.

양재호 9단은 평소 기풍과 다르게 공격적인 수를 선보였다. 이에 강영일 아마7단도 후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격을 했다. 중후반에는 양재호 9단이 유리한 쪽으로 흘렀으나 좌하귀 패싸움에서 승리한 강영일 아마7단이 주도권을 쥐면서 다시 형세를 뒤집는 등 두 기사는 시종일관 팽팽히 맞섰다.


▲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를 하고 있다. 백성호 9단, 서능욱 9단, 이상훈 9단이 이날 대국을 서로 번갈아가며 해설했다. 프로와 아마가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국은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었으며 267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무승부가 되었다. 아마팀은 강영일 아마7단이 승리하지 못했지만 무승부로 두 점에서 치수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아낸 것만으로도 잘 한 것이라고 평했다.

제3국이 무승부가 되면서 오는 14일(토) 부산에서 진행될 제4국도 똑같이 두 점 치수로 열린다. 양재호 9단과 강영일 아마7단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내지 못한 승부는 부산전 대국자인 김일환 프로9단과 김철중 아마7단의 몫이 되었다.

대국이 열림과 동시에 분당기우회 20여 명이 찾아와 이날 대국을 지켜봤다. 프로기사 서능욱 9단, 백성호 9단, 이상훈 9단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국을 보면서 기우회원들에게 생중계를 하기도 했다.

동양생명(주)에서 후원하고 타이젬에서 주최하는 '추억의 프로·아마대항전' 은 단판 치수고치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시도바둑협회에서 대국장소를 제공하여 전국 투어형식으로 펼쳐진다.


▲ 대국장은 분당기우회 부회장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양대창을 전문으로 한다.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사들이 찾을 정도로 소문나 있다.


▲ 오후 5시에는 SKY바둑에서 진행하는 명사초청대국이 열렸다. 분당기우회 (주)알룩스 백정훈 회장(오른쪽)과 세명세무회계법인 김선대 대표이사가 수담을 나눴다.


▲ 대국 전 반상을 바라보고 있는 양재호 9단과 강영일 아마7단.


▲ 승부는 무승부. 임동균 아마7단이 승리할 수 있었던 수순을 강영일 아마7단에게 말해주고 있다. 끝내기에서 아마팀이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찬스가 있었지만 강영일 아마7단은 "초읽기에 몰리니 읽고 있었던 수도 갑자기 안보이더라"며 아쉬워했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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