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KT배
허영호, 이영구 꺾고 8강 합류
오는 24일 김지석 vs 윤준상 6라운드 마지막 대결
2010-08-22 오후 5:47:49 입력 / 2010-08-22 오후 5:45:12 수정

▲ 허영호와 이영구의 대국 모습.
‘꽃미남’ 허영호가 ‘람보’ 이영구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랭킹은 아래이지만 이영구는 허영호에게 최근 강세를 띄었다. 2008년 이후 전적은 없긴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2전 2승. 그러나 랭킹상위자가 이상하리만치 하위자에게 강세를 띄는 olleh kt배의 전통이 유지되었다.
2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0 olleh KT배 오픈 챔피언십 본선 6라운드 7국에서 랭킹6위 허영호가 11위 이영구에게 19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7라운드에 합류했다.
대국 초반 흑을 든 이영구는 의욕적인 포진으로 마왔다. 하변에서 낯선 구도를 들고 나와서 난전을 획책했으나 허영호의 유연한 대응에 별 다른 재미를 못 보았다.
덤이 나오느냐 안나오느냐의 갈래에서. 이영구의 맹추격에 허영호는 위기에 봉착했다. 막판에 이영구가 중앙에 흠집을 만들 구실을 찾았던 것.
그러나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막판에 중앙을 삭감 나온 흑 한 점을 끊어 잡으면서 중앙 백 집을 크게 확보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허영호는 이영구에게 3년 만에 승점을 확보했고 둘 간의 역대전적도 7승7패로 동률을 이루었다.
바둑TV 해설을 담당한 백성호 9단은 “중반까지는 여유 있는 형세였다. 그러나 중반 들어서 상변에서 안일하게 대처했다. 그러나 막판에 들어서도 중앙에서 두터움을 활용하여 집을 만들면서 유리한 형세를 굳혔다.”며 허영호의 낙승무드였음을 전했다.
이로써 olleh kt배는 랭킹상위자에게 유리한 전통은 6라운드 내내 계속되고 있다. 랭킹 상하위자가 맞붙은 7경기 중에서 하위자가 이긴 경기는 13위 한웅규가 4위 박영훈을 이긴 것이 유일하다. 남은 6라운드는 마지막 대국은 김지석(8위)-9위(윤준상)으로 24일 벌어진다. (이상 7월 랭킹)
KT가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 주최하는 2010 olleh KT배는 총 규모 7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3회가 주어진다.
TYGEM /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