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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하이트진로,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 1

넷마블에 4-1로 승리거두며 포스트진출에 눈앞에

2010-12-04 오전 9:59:23 입력 / 2010-12-27 오전 10:58:44 수정

4위 하이트진로가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16라운드 3경기 하이트진로와 넷마블의 둘째 날 대결에서 김형우와 안성준의 수훈으로 하이트진로가 4-1로 넷마블을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승6패를 기록한 하이트진로는 남은 2경기를 승리하거나, 3경기를 남겨놓은 5위(7승7패) kixx가 1경기라도 놓치면 곧장 4위가 확정된다. 또 개인승수도 kixx에 2승이 앞서 혹시 1패를 안더라도 4위의 가능성이 있다. 이번 승리로 ‘거의’ 포스트진출이 확정되었다.

▲ 3국과 4국(오른쪽)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3국 김형우(하이트진로)-최기훈(넷마블)

6승6패를 기록하고 있는 최기훈과 7승6패를 기록 중인 김형우는 양 팀의 3지명이다. 그러나 왠지 김형우가 안정적이고 듬직해보였다. 아무래도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바둑은 온건한 스타일답게 초반부터 큰 접전 없이 싱거운 바둑이 이어졌다. 그러나 아무래도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최기훈(흑)의 변칙수가 중반 들어서 자주 튀어나왔다. 변칙수는 통하면 강수가 되는 것이고 통하지 않으면 무리수가 된다. 우변 갈림에서 서로의 취향대로 두었지만 백이 조금은 엷은 모습으로 귀결되었다.

우하귀에서 패가 벌여질 때만 해도 최기훈이 나쁘지 않았으나 패를 일시적으로 굴복한 것부터 난조가 이어졌다. 이때 흑이 상변을 붙여간 수가 뒤늦은 응수타진이 되어 백의 반발을 샀다. 결국 흑의 착각으로 결론나면서 백에게 대가를 허용하며 흑은 돌을 거두고 말았다. (162수 끝, 백불계승)

▲ 김형우-최기훈의 대결. 포스트시즌 자료화면을 제작하기 위한 카메라가 등장했다.

▲ 3지명끼리의 대결에서 김형우가 승리했다.

4국 원성진(하이트진로)-서건우(넷마블)

응원의 힘이었을까. 검토실에는 일찍부터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나와 서건우를 응원했다. 바둑리그전적 4승8패와 9승4패의 대결이자 이름값에서 비교가 안 되는 두 사람의 대결이었으나 다윗이 골리앗을 잡았다. 서건우는 최근 GS칼텍스배를 거머쥔 원성진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상변에서부터 전투가 시작되었지만 흑(원성진)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중반 들어서 우변 흑 진에 쳐들어간 백이 사석작전을 멋지게 성공하며 중앙 흑을 포획했다. 그러자 중앙과 좌하귀를 통틀어 대궐을 형성하게 되어 백이 역전에 성공했다. (204수 끝, 백불계승)

▲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서건우-원성진.

▲ 침착한 기풍의 서건우가 원성진을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5국 안성준(하이트진로)-박지은(넷마블)

박지은은 후반에 힘을 비축하며 유리한 상황에서의 전투는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안성준은 미리 작전을 세워놓고 있었다. 초반전부터 균형을 맞춰가는 흐름으로 맞섰다. 짐짓 초조해진 박지은이 서둘러 변화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

승부는 우변 전투에서 결정 났다. 우상귀를 백이 미끄러져 들어갔을 때 흑(박지은)이 차단을 하기위해 우변 백에게 붙여가자, 손을 뺀 백이 우상귀를 크게 살아버려서 실리로 엄청 앞서게 되었다. 따라서 흑으로서는 우변 백을 호되게 공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성준은 멋진 맥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변 백은 얼핏 잡힌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백이 탈출하는 끼움의 묘수를 터트렸다. 그 결과 오히려 포위하던 흑을 잡고 살아버려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안성준은 우세를 잡은 후 무리를 하는 바람에 골치 아픈 바둑이 되었지만, 역전은 없었다. (208수 끝, 백불계승)

▲ 안성준과 박지은의 5국.

▲ 안성준은 지금까지 박지은에게 2패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 바둑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Joke & Talk

“이건 작국인데요?”
넷마블 송태곤 : 다음 주에 벌어질 바둑리그 최고참 선수인 조훈현과 유창혁의 ‘추억의 대결’을 놓고 누가 이길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작국은 인터넷대국에서 ‘조작대국’의 준말.

“너무 다양한 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둑TV 해설 유창혁 : 3국 최기훈과 김형우의 대국에서 최기훈에게서 예상을 벗어난 수가 계속해서 등장하자.

▲ 검토실의 미남들. 좌로부터 안성준 한상훈 이원영.

▲ 검토실을 찾은 연세대학교 학생들. 서건우를 응원하러 왔다고.

▲ 넷마블의 여인들. 강승희와 박지은.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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