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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포스코켐텍 '승리 예감'

신안천일염에 첫날 2연승

2010-09-12 오후 3:38:41 입력

첫 날 박빙의 승부에서 포스코켐텍이 승리를 모두 가져갔다.

11일 성남시 분당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포스코켐텍의 이희성 윤찬희가 각각 신안천일염의 이춘규 박시열을 꺾으며 2:0을 만들었다.

1,2국 모두 비슷한 랭킹인 선수들이 맞붙었다. 포스코켐텍은 1국 이희성이 이춘규의 대마를 잡으며 낙승을 거둬 좋은 출발을 하였다. 이어서 윤찬희가 가까스로 박시열을 눌러 첫 날 대국을 싹쓸이 하였다.

포스코켐텍이 2:0으로 리드한 상황이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신안천일염은 4,5국에서 삼성화재배 16강에 오른 한상훈과 이세돌이 버티고 있기 때문. 포스코켐텍은 3국에서 박영훈이 안국현을 꺾고 승부를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역전패를 당할 확률도 높아 보인다.

▲ 포스코켐텍-신안천일염 대진표.


1국 이희성(포스코켐텍)-이춘규(신안천일염)


두 선수의 대결은 양 팀 3지명끼리의 맞대결로 치열한 승부로 예상되었다. 올해 바둑리그에서 이희성은 2승6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반해 이춘규는 6승2패로 좋은 활약을 거두고 있어 이춘규가 조금은 유리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희성이 이춘규의 착각으로 중앙 대마를 잡으며 낙승을 거두었다.

이희성이 평소 기풍과는 다르게 세력바둑을 들고 나왔다. 초반 이희성은 두텁게 세력을 쌓아갔고 이춘규는 실리를 챙겼다. 포석은 세력과 실리로 나뉘었다. 서로 큰 불만없는 진행이었지만 최근 실리바둑의 승률이 좋기 때문에 이춘규의 흐름이 괜찮아 보였다.

흑백 집의 윤곽이 잡혀 미세한 계가바둑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중앙에서 갑자기 이춘규의 흑 대마가 잡혀버렸다. 이춘규가 중앙을 살아 두었어야 했는데 착각으로 살지 않았고 이희성이 잡으러가자 승부가 싱겁게 끝나버렸다. (142수끝, 백불계승)

▲ 이희성-이춘규 대국. 이희성 승.


▲ 3지명끼리 대결에서 낙승을 거둔 이희성.


2국 윤찬희(포스코켐텍)-박시열(신안천일염)


윤찬희와 박시열의 대국은 초반 대각선 포진으로 시작하며 난전을 예고하였다. 바둑은 윤찬희의 대마사활을 놓고 살벌한 전투가 일어났다. 결국 대마는 살아갔고 긴 승부 끝에 윤찬희가 승리를 가져갔다.

박시열은 좌하귀와 우상귀에 세력을 쌓으며 세력바둑으로 두었다. 세력을 바탕으로 상변에 이어 우변을 공격을 하며 주도권은 박시열이 잡았다. 강력한 박시열의 공격에 우변 흑은 안에서 사는 수는 없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박시열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흑대마를 잡을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형세는 초반 실리를 챙겨 논 윤찬희가 좋았다. 서로 실수가 나와 바둑은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지만 끝내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308수끝, 흑3집반승)

▲ 박시열-윤찬희 대국. 윤찬희 승.


▲ 박시열을 꺾고 2:0을 만든 윤찬희.


▲ 승리를 거둔 이희성 인터뷰 장면.


1국 승자 이희성 인터뷰

오늘 대국 어땠나?
연습바둑에서는 세력바둑으로 두어봤는데 실전에서는 처음으로 두어보았다.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중반은 안 좋았다. 상대가 사활을 착각해서 이길 수 있었다.

승리한 소감은?
올해 성적이 괜찮은데 바둑리그에서는 연패를 당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졌기 때문에 바둑리그에서 연승하도록 하겠다.

대마를 잡아서 끝냈는데 집으로 갔으면 어떤가?
집으로 갔어도 안 나빴던 것 같다. 대마를 잡아 끝낼 수 있어서 끝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떻게 보는가?
성적이 좋지 못해 팀에 죄송하고 앞으로 연승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하도록 하겠다.

▲ 신안천일염의 검토 장면.


▲ 심각한 표정의 포스코켐텍 선수단.


▲ 2국이 끝나고 대국실로 모인 선수단.


TYGEM / 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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