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5 오후 6:28:41 입력 / 2011-01-25 오후 8:48:01 수정
▲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국수전 도전 제3국. 이창호vs최철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저우루이양, 유키사토시에 이어 세계랭킹 1위 콩지에까지 가볍게 꺾고 농심배 사수에 성공한 최철한. 주장 이창호는 최철한의 활약을 지켜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한 명은 최전방에서 싸우는 전사로, 또 한 명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농심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와서는 서로 총을 겨누는 사이가 됐다.
2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4기 국수전 도전 5번기. 서로 1승 씩 주고받은 가운데 세 번째 총성은 최철한 쪽에서 먼저 들렸다. 초반부터 기세싸움을 벌인 두 기사는 중반에 들어서면서 전면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부는 상변에 패가나면서 최철한 쪽으로 기울었다. 불리함을 느낀 이창호가 무리하게 버티면서 최독사에게 물려버린 것. 상변과 중앙에 있는 이창호의 백돌 40여개가 모두 살아남지 못했다.
▲ 최철한 9단.
2004년과 2005년 당시 그 누구도 넘지 못했던 이창호를 상대로 타이틀매치에서만 4번(국수전 2회, 기성전, GS칼텍스배) 승리했다. 가장 최근에는 제6회 잉씨배에서 맞붙었고 이마저도 최철한이 이겼다. 최철한은 오늘 승리로 국수전 도전기에서 2-1로 앞서 6번 째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전 제4국은 2월 14일(월)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최철한은 오는 27일(목) 이태현과 천원전 우승을 다투게 되는데 현재 2-0으로 앞서 있어 국수전과 마찬가지로 1승만 더 거두면 타이틀홀더가 된다.
▲ 마지막 타이틀 국수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창호다. 현재 랭킹 8위로 국가시드 순위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세계대회 출전도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