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충북&건국우유, 챔프전 직행 1승 남았다!
신안천일염에 2-1로 앞서
2011-01-15 오후 10:01:32 입력 / 2011-01-16 오후 4:56:20 수정
충분&건국우유가 챔프전 직행에 1승을 남겨놓았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첫날 세 경기에서 ‘이세돌의 팀’ 신안천일염은 이세돌은 이겼지만 나머지 두 선수가 모두 패하는 바람에 충북&건국우유에 1-2로 뒤졌다.
이로써 챔프전에 1승을 남겨 놓은 충북&건국우유는 윤준상(대 한상훈) 조훈현(대 안국현)을 앞세워 14일 오후 2시 대망의 챔프전 직행에 도전한다.

▲ 포스트시즌 대진표.

▲ 충북&건국우유-신안천일염 오더.
1국 김정현(충북&건국우유)-박시열(신안천일염)
작년 승률에서 57%로 똑같은 두 선수. 박시열은 흑을 들고 67%이며 김정현은 백을 들고 67%를 기록하여 ‘딱’ 호적수이다. 그러나 표면적인 성적을 제외하고 나면 최근 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정현이 조금 우세하다는 예상이었다.
흑은 든 박시열은 상변을 키우면서 좌변에서 실리를 가져갔다. 반면 우중앙에서 백은 세력을 쌓아갔다. 김정현은 흑이 좌상귀로 미끄러지면서 상변 흑 집을 키우자, 상변에서 수를 내며 극도의 우세를 만들었다.
상변에서 흑은 과도한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변에서 수를 내어 살아버려서는 백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형세였다. 당초 기대보다 낮은 활약을 보였던 김정현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 몫을 해주었다. (192수 끝, 백불계승)

▲ 1국 김정현-박시열.

▲ 시종 침착했던 김정현의 불계승.
2국 한웅규(충북&건국우유)-이춘규(신안천일염)
1-0으로 충북&건국우유가 리드한 가운데 맞이한 2국은 양 팀의 허리인 3지명 선수끼리 만났다. 바둑리그 전적도 7승7패(이춘규) 8승8패(한웅규)로 팽팽했다.
초반부터 백을 든 이춘규의 독특한 취향이 눈길을 끌었다. 우상귀 정석과정에서 손해라고 알려진 진행을 들고 나온 것. 물론 전투를 유발해보고자 한 뜻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흑이 시종일관 몰리게 되었다.
백은 중앙 흑 두 점을 끊고 싸워야 할 곳에서 자신의 돌을 걱정하여 보강을 한 것이 수세의 원인. 결국 중앙 흑 두 점을 잡았지만 그 대가로 흑은 중앙에서 두터움을 얻었고 선수를 뽑았다.
중반들어서 흑이 상변을 받아달라고 할 적에 백이 반발한 것이 패인이었다. 상변이 뚫리고, 나아가서 우상 백이 오히려 잡히면서 바둑은 일찌감치 흑에게 기울었다. 후반전에 좌변에서 대반전이 일어났지만 초반에 기운 형세를 한꺼번에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193수끝, 흑불계승)

▲ 3지명끼리의 대결. 2국 이춘규-한웅규.

▲ 초반부터 우세를 확립한 한웅규의 불계승.
3국 허영호(충북&건국우유)-이세돌(신안천일염)
2010년 세계대회에서 가장 혁혁한 전공을 올린 이세돌과 허영호가 3국에서 만났다. 이세돌이 5승2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다. 허영호가 이세돌을 꺾는다면 3-0으로 이기게 되어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허영호는 주장전임을 의식했음인지 평소 느긋한 기풍이지만 성급하게 바둑을 이끌었다. 반면 막판에 몰린 위기에서도 ‘절대강자’ 이세돌은 역시 든든한 신안천일염의 주장다웠다.
백을 든 허영호가 대국 초반 좌변 흑 진영에 2선으로 뛰어들면서 승부가 갈리게 되었다. 여기서 가볍게 응수타진 정도로 여겨야 했지만, 백은 재차 강하게 한 칸을 뛰어 분란을 야기하려했다. 그러나 흑은 절묘한 끼움수로 주변을 두텁게 만들어서 바둑을 압도했다.
결정적으로 승부가 기운 것은 좌상귀에서 백이 건너 붙였을 때 흑이 단수를 친 장면이었다. 여기서 흑은 예상외의 이득을 보며 압승을 거두었다.(193수끝, 흑불계승)
▲ 최고의 빅카드, 3국 허영호-이세돌.

▲ ‘막판에 몰린 위기의 팀을 구하라!’
▲ ‘과연 이세돌을 넘을 수 있을까?’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초반부터 압도한 이세돌의 불계승.
Joke & Talk
“김정현 선수 말입니까?”
바둑TV 김정연 PD : 공개해설장에서 해설을 진행하던 김성룡이 1국을 승리한 김정현 선수를 불러달라고 하자, 이름이 비슷한 자신과의 차별을 강조하며.
“(김)윤영이로 갔다가 (이)슬아로 갔다가 (문)도원이로 갔어요.”
공개해설회 김성룡 : 아시안게임 전후로 여자기사의 인기도를 설명하면서, 갑자기 정관장배 7연승을 거둔 문도원이 대세라고.
“명불허전입니다.”
바둑TV 해설 유창혁 : 2010년 세계대회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이세돌과 허영호의 제3국을 가리키며.
▲ 선전을 다짐하는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과 충북&건국우유 김영환 감독.
▲ 느긋한 충북&건국우유팀원들의 표정. 좌로부터 김정현 허영호 김진우 선수와 김영환 감독.
▲ 두 판을 연속으로 패한 직후 신안천일염 검토진의 표정이 심각하다.
▲ 공개해설회를 담당한 한해원-김성룡.
▲ 공개해설회의 두 미녀. 바둑TV 진행 최유진과 아시안게임 주무 김려원 씨.
▲공개해설회의 열기. 80여명의 팬들이 대거 운집해 플레이오프의 분위기를 돋웠다.
▲ 허영호-이세돌의 대국을 해설하는 배윤진-김성룡.
▲ 해설회에 쏠린 눈①
▲ 해설회에 쏠린 눈②
▲ 해설회에 쏠린 눈③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