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5 오후 4:02:50 입력 / 2010-10-15 오후 5:26:57 수정
▲조훈현과 루이의 대국 모습. 왼쪽이 승리한 조훈현.
한국여자랭킹 1~3위 루이 박지은 조혜연 등 3인의 여검객에 둘러싸인 조훈현. 그는 과연 땅으로 꺼질 것인가 하늘로 솟을 것인가. 결론은 정면 돌파였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21국에서 시니어팀의 마지막 희망 조훈현이 여제(女帝) 루이나이웨이에게 196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먼저 자웅을 겨루자고 나선 이는 이미 2승을 거두고 있던 루이나이웨이. 흑은 든 루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공격적 취향으로 백을 몰아붙였다. 상변에서의 호된 공격에 이어 좌변 하변 백을 동시에 공격했다.
그러나 하변에서 공격을 하던 도중 들여다 본 수와 치받은 수가 지나친 공격이 되면서 오히려 백에게 수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말았다. 그러는 동안 조훈현은 좌변을 날일자로 크게 차지하면서 우변과 하변에서 양선수 끝내기하면서 재빨리 판을 마무리했다. 루이는 공격실패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조훈현은 국후 “진 줄 알았는데 중요한 곳에서 상대가 실수를 해서 바꿔치기를 한 장면에서는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조훈현은 1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조혜연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기 때 무려 6연승을 거두었지만 마지막 주자 박지은에게 패하며 아쉽게 여류팀에 우승컵을 넘겨준 기억 때문인지 조훈현은 "여류팀에 강자 두 명이 남았는데 한 판만 이겨도 내 책임은 한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제4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20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10분 40초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