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아마 7단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아가씨들과 수많은 아마대회에서 다져진 관록으로 무장한 아저씨들의 화끈한 승부가 펼쳐진다.
5월 2일 저녁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회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제1국에서 시니어팀 박영진 아마 7단이 여류팀 송예슬 아마 6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단위 생략)
무서운 여자기사들과 관록의 시니어기사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쳐 많은 바둑팬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 양 팀이 두 번씩 펀치를 주고받은 가운데 5회 막이 올랐다. 프로기사들의 기세 싸움 전초전으로 아마추어 아가씨, 아저씨들의 치열한 연승전이 시작됐다.
▲여류팀 주장 송예슬 아마 6단.“아, 양 팀 첫 판부터 강수를 던졌네요. 첫 판을 내준 팀에서는 타격이 있겠는데요?”(한철균 해설자)
상대팀의 초반 기세를 확실하게 제압할 생각이었는지, 이날 양 팀 모두 주장급 선수들을 1장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시니어팀 첫 주자 박영진은 지난 4월 26일 분당기우회장배 프로아마오픈전에서 서봉수 9단, 박영찬 4단 등 프로기사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자. 최근 시니어기사들 중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기사 중 한명이다. 이에 맞선 여류팀 송예슬은(대불대 4) 2009 아마여류국수전·국제 페어바둑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여대생 기사.
▲송예슬 아마 6단과 박영진 아마 7단의 대국 모습.서로 기세에서 밀릴 수 없다는 듯, 박영진과 송예슬은 중앙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박영진의 착각을 포착한 송예슬. 그러나 송예슬은 패싸움 공방에서 뒷맛을 아끼다 반격을 당했고, 이후 노련한 박영진의 역습에 결국 패하고 말았다.
국후 박영진은 “중앙에서 축을 착각해서 이기기 힘든 바둑이었다. 후에 백이 패를 해소하고 잡으로 왔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패를 해소해서는 승리를 예감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검토실로 마련된 바둑TV 라운지에서 검토 중인 여류팀. 맨 왼쪽이 여류팀 2장으로 출전하는 박한솔이다.
박영진 아마 7단은 5월 3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여류팀 2장 박한솔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박한솔(21)은 지난해 중국 잉씨배 대학생 바둑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아마대항전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박영진은“여자 선수들도 예전만큼 이기기가 쉽지 않아서 열심히 두어야 될 것 같다. 이론적인 부분은 상대에 비해 부족하니까 장기인 공격바둑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임전소감을 밝혔다.
과연 박영진이 승리하며 시니어팀에 2연승을 안길 것인지, 아니면 박한솔이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여류팀이 반격의 1승을 거둘 것인지.
▲만찬자리.한편, 본 대회 후원하는 (주)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이 대국 전 만찬자리를 마련하며 참가선수들을 격려했다.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8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