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프로같은 아마, 아마같은 프로
4강멤버 확정 25일 우승자 가려
2011-04-24 오후 6:21:08 입력 / 2011-04-25 오후 12:58:56 수정

▲ 32강 대국 전경.
4강 멤버가 모두 확정됐다.
4월 24일 분당 수내동에 위치한 분당한국기원에서 제7회 분당기우회장배 프로아마오픈 시니어바둑최강전 본선이 펼쳐졌다. 어제 열린 예선과 64강전에 이어 32강전, 16강전, 8강전이 차례로 진행됐다. 대국 결과 프로기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서능욱이 4강에 진출했고 박영진, 임동균, 조민수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32강전에서는 서봉수, 박영찬, 정대상, 차민수, 서능욱이 각각 한상백, 황용규, 임동건, 정홍균, 허만호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종수만 최진복에게 발목을 잡혀 탈락하고 말았다. 여기까지는 프로가 자존심을 지켰다고 볼 수 있었으나 16강부터는 서서히 분위기가 반전됐다.
16강에서는 박영찬과 정대상이 각각 대구의 아마고수 박영진, 아마바둑계 대부로 불리우는 임동균에게 패했고 서봉수, 차민수, 서능욱 3명만 8강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능욱은 계가결과 빅이 났는데 집이 똑같을 경우 백승이라는 관례에 따라 합류할 수 있었다.
▲ 서봉수-박영진, 차민수-박영진 대국은 이날 최대 빅판으로 꼽혔다.
8강전은 시니어 아마랭킹 1위 조민수와 차민수, 서봉수와 박영진의 대결이 펼쳐졌다. 동 시간대에 이세돌과 구리의 비씨카드배 결승전이 열리고 있었지만 현장에 있던 아마기사들은 두 대국에 눈을 떼지 못했다.
속기파로 유명한 서능욱은 32강전에서 김종수를 꺾은 최진복을 상대로 제일 먼저 4강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차민수와 서봉수는 아쉽게도 8강에서 내려와야 했다. 차민수는 끝내기 착각으로, 서봉수는 대마가 몰리면서 실리 부족으로 돌을 던지고 말았다.
▲ 4강에서 만나게 된 임동균과 박영진.
이번 본선에서 임동균은 운이 많이 따랐다. 16강전에서 정대상을 꺾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32강전에서는 상대의 불참으로 기권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는 최욱관이 팻감을 쓰지 않고 바로 패를 따내는 실수를 범해 반칙승으로 4강에 올랐다.
대국에 임할 때는 모두가 프로였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관전자들도 숨죽이며 대국을 지켜봤다. 반대로 대국 시간 외에는 프로아마 구분 없이 서로 오랜시간 다져온 우정을 확인했다.
4강전은 25일 오후 1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타이젬에서는 박영진-임동균, 조민수-서능욱 대국을 비롯해 결승전까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제7회 분당기우회장배 프로아마오픈 시니어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대회 제한시간은 32강전부터 각자 20분,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진다.

▲ 대진추첨은 공정하게.
▲ 32강전 대국 모습. 박영찬은 황용규에게 승리, 김종수는 최진복에게 져 탈락했다.

▲ 서능욱의 대국 모습이 진지하다. 이에 맞서 김세현 또한 비장한 각오로 나선 듯 보인다. 대국 결과는 서능욱 승. 옆에서 대국하던 정대상은 임동균에게 져 탈락했다.
▲ 8강전 '양민수' 대결. 대국 중 화담을 나누고 있는 차민수와 조민수.
▲ 서봉수와 박영진의 대국 모습.
▲ 본선 대진표.
TYGEM /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