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최강부 결승 이수호(좌) 대 한호규(우)
▲남자 최강부 우승자 한호규(우) 김희수 전라북도바둑협회장(좌)
총 12개 부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호규(22세) 아마5단이 이수호 아마5단을 물리치고 전북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 우승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한호규 아마5단은 이창호 9단의 아마추어 스승인 고(故) 이정옥 아마6단의 제자로 2000년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최종 결승에서 윤재웅(현 프로 4단)에게 아쉽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얼마 전 전역한 한씨는 2011년 전북대학교에 복학할 예정이고 앞으로 바둑공부를 많이해 전국대회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대학교 바둑동아리 ‘검은돌하얀돌’ 회원이기도 한 그는 현재 타이젬 9단으로 전북도지사배를 앞두고 수많은 연습대국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13회 전라북도지사배 바둑대회는 새전북신문에서 주최하고 전라북도바둑협회에서 주관하며 전라북도에서 후원했다.
제13회 전라북도지사배 바둑대회 남자 최강부 결승전
이수호● 한호규○ 결과: 283수 이하 줄임 백3집반승
백26은 54에 뛰어드는 것이 보통의 감각. 흑27이 완착. 28로 미는 것이 좋았다. 흑27의 의도는 백이 32에 늘면 그때 30에 두려고 한 것이지만 역으로 백28에 둔 것이 흑의 의표를 찌른 좋은 수. 흑37로 우상귀를 보강할 때 백38로 중앙을 민 것이 두텁다. 백60까지 흑이 덤을 내기 부담스러운 국면.
백62가 완착으로 우하귀 72에 붙여서 흑의 응수를 묻는 것이 보통. 흑63은 218로 지키는 것이 좋아 보인다. 백68도 완착. 흑69로 한발 아래쪽에 두었으면 백의 다음 한 수가 어려웠다. 백76도 완착으로 104의 곳으로 달아나는 것이 가벼웠다. 흑77은 79의 곳에서 먼저 들여다 보는 것이 좋았다. 백78은 기대기 공격이지만 81 아래에 두어 공격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백88이 강수. 흑도 89로 젖혀 반발했지만 백98까지 백이 순식간에 승세를 잡았다. 흑99는 보류할 자리. 100으로 치받자 좌변 뒷맛이 약해졌다. 102로 들여다 본 것도 악수.
120은 먼저 122로 물어보고 그 이후에 121로 호구쳤으면 안형이 풍부했다. 121로 치중 당하자 백대마가 위기에 처했다. 123은 130에 뻗어두었으면 백이 곤란했다. 138까지 백이 우변에서 살아서는 백이 많이 앞서갔다. 150으로는 152에 두었으면 큰 수가 나지 않았다. 165로 들여다보았을 때 166이 실수로 179에 두어 흑이 연결할 때 좌상귀를 지켰으면 큰 차이였다. 실전에서는 좌상귀 백집이 다 파괴되었지만 여전히 흑은 덤이 부담스럽다. 마지막 초읽기 속에서 서로간에 실수가 나왔으나 행운의 여신은 백의 손을 들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