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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포스코LED, 김성룡의 오더승리

영남일보의 1~3지명 모두 꺾어

2011-07-11 오전 8:56:28 입력 / 2011-07-11 오전 10:03:39 수정

▲ 5연승 강동윤, '姜의 戰爭' 승리

두 달 전 팀 구성이 완료되었을 때 기자는 초보 감독 김성룡에게 "포스코LED가 제일 약한 듯하다"며 농 아닌 농을 건넸다. 당시 김감독은 "두고 보라"며 호방하게 큰소리를 쳤다.

이틀 전 전력 분석차 검토에 나타난 김감독에게 영남일보와의 예상을 묻는 질문을 던지자, "영남일보의 오더는 내가 예상한 대로였다."며 너스레 아닌 너스레를 떨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오더의 달인' 김성룡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LED가 페넌트레이스 1/3을 지나면서 거침없이 단독선두로 치솟았다. 3승1패로 동률을 달리던 영남일보와의 승부는 예상하기 힘들 정도의 압승이었다.

포스코LED는 10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강동윤 백홍석의 수훈으로 영남일보를 4-1로 제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 1국 강동윤-강유택.

▲ 소리 없이 강한 강동윤은 강유택을 상대로 후반 역전승.


●○…5연승 강동윤, '姜의 戰爭' 승리 이끌어

3국 강유택(20)-강동윤(22)

0-2로 뒤진 영남일보에서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1~3지명 선수가 나란히 출전하기 때문. 그러나 최대 관심은 역시 3국에 출전하는 다승1위 강동윤을 강유택이 꺾어 주느냐 여부. 비록 강동윤이 상대전적에서는 2승으로 앞서지만 영남일보 강유택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7연승의 호조를 띄기 때문.

중반까지는 흑을 든 강유택이 실리로 상당히 앞서면서 리드했다. 중앙에서 백 모양을 확장했을 때 흑이 뛰어둔 수가 의외로 손쉽게 수습되면서 강유택은 아주 유리한 흐름을 유지했다. 평소 보여준 안정감이라면 이대로 승부가 끝날 정도였다.

그러나 자신에게 쏠린 부담감 탓인지, 강유택은 후반 들어서 중심을 잃었다. 중앙 자투리 백말을 건드리다가 오히려 역공을 받게 되었다. 미세한 바둑이 되자 더욱 안정감을 잃어가더니 중앙 대마가 잡히고 말았다. 우변 백 두 점을 미리 먹여치는 수를 깜빡한 것이다.

▲ 4국 김지석-백홍석.

▲ 중반 백홍석의 숙고 모습.

●○…김지석에 강한 백홍석 또 승리!

4국 김지석(22)-백홍석(25) / 5국 박정상(27)-온소진(25)

3-0으로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3국과 동시에 치러진 장고대국에서는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김지석과 백홍석이 만났다. 그러나 먼저 끝나는 3국의 승패가 두 선수에게도 몹시 궁금했을 것이다. 3국 종료 후, 복기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3국의 승패를 감지했지 않았을까?

1지명 김지석에겐 백홍석이 껄끄러운 상대. 백홍석은 마치 김지석의 약점을 잘 아는 듯이 초반부터 앞섰다. 전면전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국지전마다 조금씩 리드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후반 들어 중앙 백말과 우변 백말이 동시에 쫓으면서 백홍석은 낙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둘 간의 전적은 6승3패로 백홍석 리드.

5국은 온소진과 박정상은 피차 사소한 실수를 주고 받는 통해 승부가 조금 길어졌다. 박정상(흑)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수를 많이 두었지만 실속이 없었다. 온소진은 사이드스텝을 밟으며 실속을 다 챙겼다. 그러나 종반 끝내기 단계에서 너무 큰 실수를 남발하며, 흑에게 많은 집을 내줘 역전패했다.

▲ 5국 온소진-박정상.

▲ 포스코LED 검토진. 좌로부터 주형욱 목진석 최철한 김정현 김성룡.

▲ 영남일보 검토진. 왼쪽부터 안조영 박진솔 이지현 나현 원성진 김영삼.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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