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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하이트진로, 3위에 랭크

한게임 상대로 3-2로 11라운드 승리해

2011-10-10 오전 9:19:24 입력 / 2011-10-10 오전 9:36:23 수정


▲ '강자는 운도 좋은 법!'

'강자는 운도 좋아!'

다섯 판 중에서 두 판을 막판 실족패하고서 팀 승리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흔히 '운도 실력'이라고 한다. 분명 하이트진로는 운이 따랐으니 실력이 좋은 것인가.

9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4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최철한 이원영이 활약한 하이트진로가 '4강 경쟁팀' 한게임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6승5패로 3위에 뛰어올랐고 한게임은 5승6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첫날 2국 안성준-이태현의 경기는 종국 20여 수 전에 등장한 실수로 이태현의 대마가 횡사해버렸고, 둘째 날 3국 최철한-진시영의 대국도 진시영이 9부 능선을 넘었으나, 한 순간 정신을 놓은 것이 패인이 되고 말았다. 이태현과 진시영은 한게임 소속이다.

▲3국 최철한-진시영.

●○…시간연장책이 그만 패착

3국 진시영(22)-최철한(26).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맞붙어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진시영과 최근 저조한 성적으로 고생하고 있는 최철한이 만났다. 이름값과 상대전적에서도 최철한이 앞서지만(2승1패) 뒤가 강한 진시영을 쉽게 볼 수는 없다.

역시 쉽지 않았다. 초반부터 최철한(백)의 이상감각이 판을 그르쳤다. 진시영은 중앙을 선수로 처리한 다음 우변을 침공해서 승기를 잡은 다음, 우변 흑을 두텁게 만들면서 필승의 바둑을 만들었다.

상변 흑에게 백이 붙여서 최철한이 떼(?)를 쓸 때가 승부였다.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진시영은 갑자기 손을 돌려 좌변 백 넉 점을 끊자고 했다. 그러나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최철한은 재빨리 상변 허점을 잇고서 반격했다. 그 결과 흑은 좌변에서 20집의 실리를 얻었으나 백은 상변에 대궐을 만들면서 대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 종국직후 모습. 아쉬워하는 진시영을 바라보는 최철한.

▲ 4국 한태희-이원영. 쳐다만 봐도 숨 막히는 진지함.


●○…3연패 이원영, 결승타로 돌아오다!

4국 한태희(18)-이원영(19).

전반기는 한태희가 죽을 쒔지만 후반기는 이원영이 갈팡질팡했다. 딱히 누가 더 낫다는 평가가 부질없어 보일 만큼 팽팽한 맞대결. 그러나 결과는 이원영의 빛나는 명국이었다.

흑은 든 이원영은 초반부터 5선에 돌을 착수하는 등 고압전술로 나왔다. 역시 상변에서 불이 붙어 결국 중앙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그 결과 흑이 중앙에서, 그리고 백은 좌변에서 서로의 돌을 포획하는 선에서 낙착을 보았다.

승부처는 하변이었다. 하변을 백이 붙여가면서 접근전이 이루어졌으나 오히려 잡혀있는 좌변 흑 말까지 살아나오면서 하변 백이 거꾸로 잡히자 돌을 거두고 말았다. 이원영은 오랜만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 이원영이 3연패 끝에 귀중한 결승타를 쳤다.

▲ 5국 안국현-이영구.

●○…거물의 줄다리기, 결국 이영구의 반집승

5국 이영구(24)-안국현(19).

최근 물가정보배 우승으로 한껏 물이 오른 이영구와 안정감으로는 최고를 자랑하는 안국현이 '김 빠진' 5국에서 만났다. 이미 팀 승패가 물 건너간 다음이지만 개인승수가 중요한 시절임에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진지함을 보였다.

초반부터 이영구(흑)는 탄탄한 실리를 바탕으로 나왔고 안국현은 세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우하귀에 붙여서 백이 타개를 하는 과정에서 미생으로 백말이 뜨게 됨에 따라 중앙 쪽을 흑이 견제하게 되면서 백이 비세가 되었다.

너무 쉽게 이영구의 승리로 끝나지 않을까 했으나, 역시 안국현이 침착하게 버텨가는 힘이 대단했다. 그러나 끝까지 쫓아갔지만 반집의 갭은 좁히지 못했다.

▲ 후반 추격을 허용했으나 반집으로 선방한 이영구.



▲ 한게임 검토진. 좌로부터 류재형 차민수감독 이성재 안조영 윤준상 이영구.

▲ 하이트진로의 단장과 임직원도 방문하여 열띤 검토를 벌였다.

▲ '막간 스마트폰 익히기?' 하이트진로 강훈 감독(좌) 천용주 단장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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