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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하이트진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게임에 승리하며 총전적 3승1패

2011-07-02 오후 12:13:45 입력 / 2011-07-02 오후 12:32:28 수정

▲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친 안성준(오른쪽)

첫날 이영구 윤준상 등 한게임의 1,2지명 간판스타를 완파한 하이트진로. 둘째 날은 여유를 부릴 만했지만 여전히 조심스런 분위기였다. 둘째 날 오더도 5국을 빼고 나면 확실히 앞선다고 할 수 없는 구도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5국에 나서는 안국현 도 중국 바둑연수를 떠났다가 늦게 귀국하는 바람에 컨디션이 어떨 지도 의문.

결국 기우였다. 오히려 탄탄한 팀 전력을 확인한 채 낙승을 거두었다. 1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하이트진로는 안성준 안국현의 수훈으로 한게임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3승1패를 기록하며 영남일보에게 개인승수 1점차로 앞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안성준은 3라운드에 이 어 4라운드에서도 장고대국에 나서서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쳤다.

▲ 3국 이춘규-이태현.

●○…한게임, 한 게임만 만회하다.

3국 이춘규(22)-이태현(21)

첫날 1-1로만 끝이 났어도 초점이 될 만한 대결이었다. 비록 3지명이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춘규와 자율지명 이태현의 대결은 피차 반드시 잡아야 할 대국으로 꼽혔다.

역시 난조를 보이는 두 선수는 서로 실수를 주고받았다. 잘 치고 잘 받으면 잘 받은 쪽이 좋은 것. 이춘규가 초반전에 잘 쳤으나 결국 수읽기 착오로 인해 이태현이 나중엔 잘 받고 말았다.

하변 공방에서는 백을 든 이춘규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앙으로 날일자를 뛴 수가 기분에 치우친 수여서 우하귀 흑을 초토 화시킬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결정적인 미스는 우변을 찌르고 끊은 것. 흑이 끼우는 강수를 못 본 큰 실수였다. 이춘규는 3연패.

▲ 이태현이 중반 역전승을 거두었다.

▲ 4국 진시영-안성준.

●○…뜻하지 않았던 병기(兵器) 안성준.

4국 안성준(20)-진시영(22) / 5국 안국현(19)-한태희(18)

한판을 따라 붙자 금세 역전을 꿈꾸게 만든다. 그러나 하이트진로의 입장에서 4,5국 중 한 대국만 잡으면 된다. 4국이 결론 적으로 하이라이트였다.

안성준은 3라운드에서 원성진을 잡은 적이 있다. 진시영은 올해 전적이 4할대로 바둑리그 최저 승률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저울을 들이대면 진시영의 경험 쪽으로 좀 더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안성준이 새로운 병 기(兵器)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백은 든 진시영은 초반에는 비교적 좋은 흐름이었다. 중반에 들어서며 안성준은 중앙 백을 차단하며 완력을 발휘, 패싸움을 만들어 놓았다. 결국 패를 양보하는 대신 백은 선수를 뽑아서 계속해서 백이 우세한 흐름.

후반에 들어서자 흑의 승부수가 들어 먹혔다. 중앙에서 흑이 젖혀 나오자 백은 끊어서 저항했다. 이때 흑이 입구자로 연결 을 꾀하자 백은 단박에 차단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알토란 같은 하변 백 집이 뚫리게 되어서는 순식간에 역전이 되고 말았 다. 2경기 연속 결승타.

3-1로 팀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치러진 안국현과 한태희의 대국은 초반 중앙에서 흑이 끊겨서 중앙에 두터움이 생긴 안국현 이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최종결과는 4-1로 하이트진로 승.

▲ '누가 이겼을까요?' 계가를 마친 직후의 상기된 표정.

▲ 5국 안국현-한태희.

▲ 든든한 안국현. 초반부터 앞서며 역전 없이 판을 마감했다.

● TALK & JOKE ○

“(이)태현이 백이지?”
한게임 이영구-검토도중 이태현의 바둑이 좋지 않자 백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이태현은 흑을 들었다.)

“V를 보여주었지. 뭐.”
한게임 차민수 감독-어제 윤준상의 바둑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생방송 카메라가 자신의 표정을 잡자, 어쩔 수 없이 승리의 'V'자를 보여주었다며.

“긴급 공수했습니다.”
하이트진로 최준원 주무-5국에 나설 안국현이 중국 바둑연수를 다녀오는 길이라, 공항에서 곧장 대국장으로 오고 있다며.

“저 쪽은 판을 아직 안 쓸었어?”
한게임 차민수 감독-3국 이춘규-이태현의 대국이 너무 원사이드하게 이태현으로 기울자.

“(안)국현아 미안해!”
하이트진로 이춘규-5국에 두기 위해 스튜디오로 향하는 안국현에게, 패장 이춘규가 미안함을 담은 인사를 건네면서.

“(안)성준이 계가를 감안해야죠.”
검토실 안형준-4국에서 동생 안성준의 바둑이 조금 유리하긴 하지만, 끝내기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승부는 알 수 없다며.

▲ 하이트진로의 검토 장면. 왼쪽부터 이원영 김기원 최준원(주무) 이춘규 강훈(감독).

▲ 한게임의 5국 검토 장면. 왼쪽부터 류재형 윤준상 이태현 차민수(감독) 이영구.

▲ 검토실에는 일반 회원들도 자주 찾는다. 김성룡의 모습도 보인다.

▲ 스마트폰으로 바둑리그 생중계를 보는 회원도 있었다.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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