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5연승 최철한, 다승 선두
물오른 조한승 꺾고, 강동윤과 다승부문 공동 선두
2011-07-29 오전 9:28:43 입력 / 2011-07-29 오전 9:51:30 수정
▲ 5연승 최철한, 다승 선두
"내가 웬만하면 첫날 1,2지명을 다 쓰지 않는데…."
시합 전 하이트진로 강훈 감독은 이번 만큼은 초반에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강한 선수를 앞에 두었다고 했다. 얘기인즉, '4강 후보'Kixx가 제 컨디션을 찾았으며 박정환과의 만남도 부담된다고. 따라서 첫날 1,2지명이 등판하는 만큼 2승을 거두자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역시 Kixx는 만만찮았다. 결과는 1승1패.
28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6라운드 3경기 첫날 대결에서 하이트진로와 Kixx는 최철한 박승화가 조한승 안국현을 각각 물리치는 수훈으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 팀 똑같이 2지명을 잃었지만, 1지명도 동시에 기회가 사라진 하이트진로가 불리한 양상.
최근 4연승으로 당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이트진로와 초반 비틀거렸던 잠룡(潛龍) Kixx가 만났다. 1국부터 5국까지 어느 한 판도 쏠림이 없는, 전체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오더였다. 하이트진로의 상승세를 Kixx가 어떻게 선방할 지 관전포인트가 되겠다.
▲ 하이트진로-Kixx의 오더.
▲ 1국 조한승-최철한.
●○…물 오른 최철한, 물 오른 조한승 꺾다
1국 최철한(26)-조한승(29).
1국에서부터 거물급이 만났다. 최철한과 조한승은 모두 4승1패로 최고조의 기세를 타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7승9패로 살짝 조한승이 앞서지만, 3년전의 만남이 가장 최근이라 지난 전적은 무의미 할 터.
최철한의 공격과 조한승의 수비가 될 것임은 자명했다. 최철한의 공격이 빛을 발할 초반을 넘기다면 후반은 조한승이 유리할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결과는 뒤가 강한 조한승의 역전패로 끝이 났다. 역전의 빌미는 바로 낙관이었다.
초반 하변에서 큰 모양을 만든 흑(최철한)은 뛰어든 백 한 점을 우격다짐으로 공격에 나선 까닭에 안에서 백이 간단하게 살아가면서 실리부족에 내내 허덕였다. 찬스가 온 것은 좌변 백말을 공격하면서 중앙을 끊으며, 이후 상변 빵때림을 허용하며 상중앙의 공터에서 20집 이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상변 흑이 패로 몰아 버텼을 때 곱게 이어준 수부터 실리로는 엄청 손해를 본 수. 이후 중앙에서 살을 더 붙여가면서 집을 넓혔다. 마지막에 백은 손실을 보면서도 수를 내기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뒷맛만 나빴지 실제로 아무런 수가 나지 않았다.
이로써 개인성적에서 5승(1패)를 기록한 최철한은 강동윤(5승)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국후 최철한은 "초반 실리가 부족했는데 중반에 상대가 실수를 해주는 바람에 겨우 이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대신 했다.
▲ 최철한이 후반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 5연승을 달렸다.
▲ 2국 안국현-박승화의 종국 장면.
●○…박승화, 잘 나가는 안국현 잡다
2국 안국현(19)-박승화(22)
1-0으로 리드한 하이트진로 검토실은 웃음꽃이 연신 피어나고 있었다. 다음 2국에서 농심배 대표로 뽑힌 2지명 안국현이 등판하기 때문. 박승화 역시 만만찮은 상대지만 그래도 안국현의 요즘 기세는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었다.
서로 잘 어울린 포석이었다. 흑(박승화)은 하변을 크게 지켜놓은 상태이며 백은 좌변에서 모양을 크게 경영했다. 흑이 좌변을 삭감했을 때였다. 후반에 강점이 있는 안국현은 여기서 마치 앞선 최철한 바둑의 영향인지, 날일자로 씌워서 전면공격을 취했다.
그러나 이 한 수는 침착의 대명사 안국현이 두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과수였다. 곧장 박승화는 좌변에서 흑 돌의 수습에 성공했고 백은 오히려 상변과 좌중앙 돌이 엷어지면서 초반에 바둑을 버려놓았다. 후반으로 가면서 맹추격을 했지만 워낙 초반에 실패한 내용이라 역전이 불가능했다.
▲ 박승화의 다부진 초반전 모습.
▲ 복기장면. 홍성지 박정환 안성준이 복기를 함께 하고 있다.

▲ Kixx 검토진. 전 팀원이 검토에 참여하고 있다.
▲ 'Kixx 화이팅!'고려대 학생들이 끝까지 응원에 동참.
▲ 하이트진로 검토진. 역시 팀원 전체가 똘똘 뭉쳐있다.
▲ '금강산도 일국경(一局景)' 하이트진로 정윤 고문회계사와 천용주 단장의 한판.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