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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세계어린이 국수전 에피소드

대회장 뒤에서 긴장하는 학부모들

2011-08-10 오후 8:17:25 입력 / 2011-08-11 오전 10:38:23 수정


▲ 대회장 전경.


▲ 대회장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학부모들.
 

8월 10일, 63빌딩 그랜드블룸에서 제11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이 열렸다. 대회는 저학년부(1~2학년), 중학년부(3~4학년), 고학년부(5~6학년), 유단자부, 최강부로 나뉘어 치뤄졌다.

어린이들은 모두 보호자와 함께 이날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대회 도중 일어나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주최측에서는 대회장에 학부모의 출입을 금지했다.

▲ 저학년부 고윤서 어린이와 엄마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저학년부 고윤서 어린이의 학부모는 "8살짜리를 혼자 보낼 수 없어 동행했다. 데리고 가려고 기다리는데 오늘 3승을 해서 더 기다리게 됐다. 아이가 이겨주니 기분이 좋아 기다림이 지루하지는 않다. 하지만 윤서에게 우승을 한다거나 그런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재미삼아 아이를 대회에 참가시켰기 때문이다."라고 인터뷰했다.

중학년부 양화석 어린이는 2승 1패를 했지만 스위스리그 특성상 점수가 모자라 장려상을 받지 못했다. 마음이 상해 칭얼대자, 양화석 어린이의 학부모는 "상 안받으면 어때.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 고학년부 박연주 어린이와 아빠.

고학년부 박연주 어린이의 학부모는 "예선에서 성적이 좋아 오늘 많은 기대를 했다. 개막식부터 계속 기다렸는데 세번째 판을 패해 탈락했다. 기대가 많았는데, 무척 아쉽다. 내년엔 유단자부로 나와 딸애가 좋은 성적 거뒀으면 한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각 부마다 실력차가 조금씩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강부와 유단자부의 차이는 확연하다. 화성시에 있는 학원의 한 사범은 "유단자부는 주로 도장 출신 학생들이 참가하고 일반 학원에서는 엄두를 못내 주로 고학년부로 출전한다."고 귀뜀했다.

▲ 이날 최강부에서 우승한 신민준.

최강부에서 우승한 신민준은 이미 작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어린이다. 우승이 결정된 직후 인터뷰에 응한 양천대일 김희용 원장은 "작년 세계 청소년대회를 나갔다가 돌아오자마자 이 기전에 출전했다.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신민준에게 부족한 점이 많았으나, 요즘 실력이 느는 속도가 좋아지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신민준의 학부모는 김희용 원장의 말에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신민준 어린이는 일반인 입단대회 본선에 올라있다. 이번 입단대회를 통과하면 12살 최연소 기사라는 영예도 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민준에게 부모님이 거는 기대는 크다.

저학년부에서 최강부로 올라갈수록 학부모들의 기대도 점점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강부에 자녀가 있는 경우 다른 부에 있는 학부모보다 대회장 문앞에서 이제나 저제나 자녀가 좋은 성적을 들고 나오기를 더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어린이 바둑대회의 경우 어린이도 승부에 힘들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부모는 배로 힘들다.

▲ 대국이 치뤄지는 동안 학부모들은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러한 고충을 알았는지 주최측에서는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개그맨 박준형을 초빙한 무대를 마련하는 등 학부모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입상자들 단체샷.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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