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랭킹 1위란 이런 것! 김신영, 4연승
김동섭 꺾고 4연승 기록
2011-05-23 오후 9:19:23 입력 / 2011-05-24 오전 9:05:40 수정
▲김신영과 김동섭의 대국 모습.
여전사 김신영의 거침없는 손바람에 아저씨들이 위기에 몰렸다.
5월 23일 저녁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제7국에서 여류팀 김신영 아마 6단이 시니어팀 김동섭 아마 7단을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김신영이 여자연구생 랭킹 1위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김신영(백)은 초반 우변 접전에서 김동섭의 착각을 잘 포착해 단숨에 우위를 점했고, 이후 침착하게 반면을 운영하며 결국 8집반의 대차로 승리했다.
▲고양시 바둑선수단의 검토 모습.
이날 고양시 선수로 활동 중인 시니어팀 김동섭을 응원하러 온 고양시 바둑선수단 검토단은 “김신영 선수가 초반에 이득을 본 후에는 기회가 없었다. 연승을 막아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김동섭 선수가 우변에서 착각을 하는 등 평소답지 않은 대국내용을 보인 것 같다.”라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김신영의 승리로 여자팀은 현재 6명의 선수가 생존하며 3명이 남은 시니어팀에 비해 수적으로 확실히 앞서게 됐다. 시니어팀 임동균 주장은 “믿었던 김정우, 심우섭 허리라인이 무너졌고 이번 김동섭마저 패해 불리해졌다. 하지만 아직 시니어팀에는 김세현, 박성균, 조민수 등 막강한 전력이 남아있다. 기세를 탄 김신영의 연승을 누가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신영.
여자연구생 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신영은 양천대일바둑도장 출신으로 2008년 중국에서 열린 WMSG 페어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제40회 여자입단대회 입단자결정전에서 아쉽게 입단을 놓친 김신영은 입단대회 직후 자청해 여류팀 세 번째 주자로 나섰고 임동균, 김정우, 심우섭, 김동섭을 꺾으며 여자연구생 랭킹 1위다운 매서움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이 꼽는 최대 강점은 끝내기로 특히 미세한 승부에 자신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신영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며 연승상금 100만원을 확보했다. 이후 1승씩 추가할 때마다 추가로 5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는 김신영은 24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김세현 아마 7단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김신영과 김세현은 지난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에서도 대결했는데 당시 김신영이 승리한 바 있다. 김신영은 “처음 지지옥션배 대국에 임했을 때는 큰 욕심이 없었는데 계속 이기니까 욕심이 생긴다. 이길 수 있으면 다 이기고 싶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김신영이 5연승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김세현이 시니어팀에 단비같은 승리를 안길 것인지.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3백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40초 3회.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