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류국수전
여류기성 김윤영, 여류국수도 탐낸다
준결승에서 조혜연 꺾어
2010-12-10 오후 6:05:25 입력 / 2010-12-10 오후 7:59:31 수정
▲생각 중인 김윤영
여류기성 김윤영이 여류국수마저 노린다.
12월 10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6기 프로여류국수전 본선 4강전에서 백을 잡은 김윤영이 조혜연에게 176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금메달리스트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대결에서 후배 김윤영이 승리를 거두며 지난 8월 여류명인전 본선에서 패한 빚을 갚았다.
김윤영은 "초반 침투 시기가 빨라 기분 나쁜 흐름이었는데 흑(조혜연이)이 내 대마를 공격한 것이 성급했다. 공격 받은 대마가 크게 살아서는 유리해졌다."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지난 10월 토종여자기사 중 처음으로 여류기성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은 김윤영은 이후 아시안게임 혼성페어 동메달,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이번 여류국수전 결승진출까지 무서운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조혜연과 김윤영의 4강전 대국 모습.
김윤영은 루이나이웨이-김혜림 승자와 여류국수를 다툰다. 김윤영은 "무여회 멤버인 김혜림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루이 나이웨이가 올라와도 승부욕이 불타오르기 때문에 상관없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마음이 풀어졌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꼭 여류국수에 오르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과연 김윤영이 여류기성에 이어 여류국수마저 쟁취할 수 있을까? 만약 김윤영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3개의 여자기전(여류국수, 여류명인, 여류기성)중 2개를 차지하며 여자기전최다관왕에 오르게 된다.
동아제약(주)이 후원하며 제한시간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100만원 준우승은 5백만원이다.
TYGEM / 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