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기성전
최정·루이의 첫 대결은 결승 무대!
각각 박지연·김채영 꺾고 결승에 올라
2011-10-01 오후 4:17:09 입력 / 2011-10-01 오후 10:19:05 수정
▲ 박지연vs최정. 박지연이 착수하고 있다.
최정과 루이의 첫 대결은 결승 무대다!
10월 1일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예술회관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기 부안 여류기성전 준결승에서 최정 초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이 각각 박지연 2단과 김채영 초단에게 승리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최정vs박지연의 대국이 검토실에선 인기가 많았다. 초반부터 격렬한 내용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백을 쥔 최정은 우상에 약한 흑대마를 끈질기게 공격했다. 우상귀에서 시작한 흑대마에 대한 최정의 공격은 중앙까지 계속 이어졌고, 하변 흑진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를 지켜보던 한 바둑관계자가 "백이 조금 좋은 것 같다."라며 한상열 5단에게 건네자, 한살열 5단은 "'조금'이 아니라 '많이' 좋다. 하변 흑진을 파괴했고 우상에 연결된 흑대마도 아직 위태롭다."라고 형세를 평했다.
결국 우상귀로 이어진 흑대마는 백의 수중에 넘어가며, 148수 만에 최정은 전기 준우승자 박지연에게 불계패 선언을 받아냈다.
▲ 이날 승리를 거둔 최정.
이날 승리한 최정은 지난해 최연소 기사(당시 15살)로 입단해 올해 30승 15패를 기록 중이다. 최정은 명인전 본선 16강 진출을 비롯해 지지옥션배에서 시니어기사들을 상대로 8연승을 거두는 등 파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날 박지연에게 승리하며 여류기성전 결승에 올랐다.
"결승 무대에 올랐는데 소감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정은 "우선 무척 기쁘고 다음판 열심히 두겠다."며 활짝 웃었다.
덧붙여 "루이나이웨이 9단과 공식적으로는 첫 대국이지만, 비공식 대국으로는 연구생 시절에 호선 바둑으로 여러 판 둬봤다. 열심히 두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자신있다."고 전했다.
▲ 바둑판을 응시하는 루이의 눈매가 날카롭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준결승 루이vs김채영의 대국은 154수 만에 백을 쥔 루이의 불계승으로 끝났다.
올해 18승 15패의 성적을 기록 중인 루이는 현재 여류명인과 여류국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루이는 여류기성전이 시작했던 제1기(2006)부터 연속 3회 우승컵을 안은 바 있지만, 지난해에는 김윤영에게 8강에서 패해 아쉬움을 샀다.
최정vs루이의 대국으로 치러지는 결승전은 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사람은 이번 여류기성전 결승에서 처음 대결하게 된다. 과연 어느 기사가 여류기성 왕관을 쓰게 될까?
제5기 부안 여류기성전은 부안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승자에게는 7백만원이, 준우승자에게는 2백5십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루이나이웨이vs김채영. 루이가 착수하고 있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