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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넷마블, 투톱의 활약으로 영남일보 꺾어

넷마블, 11라운드 1경기에서 3:2로 영남일보 꺾어

2011-10-01 오전 8:34:12 입력 / 2011-10-01 오전 8:57:28 수정


▲ '들어는 봤나? 막강 투톱!' 맨 왼쪽이 원성진, 맨 오른쪽이 이창호.

"똑똑한 × 셋이서 끝낸다!"

고스톱 게임을 하다보면 늘 듣게 되는 우스갯소리다. 상대보다 패를 적게 확보한 가운데서도 광(光) 셋이면 3점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넷마블이 꼭 그러했다. 5승5패로 중위권을 유지하지만 사실 가을잔치에 초대될 지 불투명한 입장이다. 더욱이 강팀 영남일보를 맞아 굉장히 고전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넷마블에는 똑똑한 3인이 있었다. ‘투톱’ 이창호 원성진에다 3지명 한웅규가 힘을 합쳐 강적을 부러트려버렸다.

30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원성진 이창호 투톱이 활약한 넷마블이 영남일보에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영남일보는 뼈아픈 1패를 당하면서 7승4패로 일단 2위는 유지했다.

▲ 3국 원성진-이지현.

●○…3국 원성진(26)-이지현(19.)

바둑리그 신인상을 노리는 이지현에게도 랭킹3위 원성진은 버거운 상대지만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어 자신감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바둑은 시종 큰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가운데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훌쩍 넘기는 장기전으로 치달았다.

흑을 든 이지현이 초반부터 우변 전투에서 백을 미생으로 몰아가면서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뒤가 강한 원성진은 우하귀 실리를 크게 확보하면서 계속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우상귀에서 발원한 백 대마가 여전히 미생이어서 중앙 발언권은 흑에게 있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 흑은 소극적으로 중앙전에 임하면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중앙에 백 한 점이 쳐들어가면서 승부수를 띄웠을 때 이지현이 하변을 호구로 지킨 수는 형세를 오판한 완착이었다. 원성진은 이 틈을 현란한 끝내기로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 원성진은 후반 이지현의 완착으로 1집반 역전에 성공했다.

▲ 4국 강유택-이호.

●○…4국 이창호(36)-강유택(20).

바둑은 감상용으로서는 상당히 부실하여(?) 전투한번 일어나지 않았으나 형세판단의 대가들답게 딱 한 번의 실수로 승부가 갈라지게 되었다.

돌이 엉켜 붙는듯하면서도 서로 균형을 맞추어나갔다. 중반의 고비를 맞을 즈음 백을 든 강유택은 우변 백 한 점을 연결하자, 이창호는 하중앙 흑 두 점을 살려나오면서 하변을 삭감하게 되어서는 흑이 흐름이 좋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승부가 기운 것은 이창호가 중앙 백을 공격하면서부터. 공격과정에서 흑 석 점이 잡히는 듯했지만, 결국 좌변 백을 호되게 공격하면서 잡혀있는 흑이 살아나오자 강유택을 돌을 거두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주장 이창호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10라운드 패배로 다시 위험에 빠진 팀을 자신의 손으로 구했고, 꼭 자신을 닮은 침착의 대명사 강유택에게 전반기 패배를 보란 듯이 설욕했다.

한편 5국에서는 최연장자 이상훈(38)은 최연소자 나현(16)에게 불계패했다.

▲ 이창호가 강유택에게 전기리그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타를 쳤다.

▲ 최연장자 이상훈(38)-최연소자 나현(16).




▲ '끝판왕' 이창호의 바둑TV 인터뷰모습.


▲ 4국을 검토 중인 영남일보. 왼쪽부터 김영삼 이지현 박정상 박진솔.

▲ 같은 시각 넷마블의 표정은 밝다. 왼쪽부터 한웅규 강승희 원성진 안형준.

▲ 검토실의 바둑황제 조훈현.

▲ 검토실을 찾은 미녀기사 한해원. 저 멀리 '꽃미남' 김정현도 보인다.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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