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4 오후 7:25:53 입력 / 2011-11-14 오후 9:10:35 수정
▲착수하는 조훈현 9단.
조훈현 9단이 라이벌을 제치고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11월 14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24강에서 조훈현 9단이 서봉수 9단에게 승리하며 16강전에 올랐다. (이하 기사 내 양 대국자 단위 생략)
세기의 라이벌인 조훈현과 서봉수의 대결이기에 아직 우승까지 갈 길이 먼 24강전임에도 불구하고 바둑팬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73년 제1회 백남배 본선에서 첫 대결을 펼친 이후 지금까지 365번의 혈전을 벌인 조훈현과 서봉수. 본 대국을 치르기 전 상대전적은 조훈현이 246승 119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2000년 이후 전적은 8승 7패로 박빙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었다.
▲조훈현과 서봉수의 대국모습.
바둑판을 다 메울 정도로 혈전을 벌인 조훈현과 서봉수. 그 결과 조훈현이 4집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백을 잡은 조훈현은 초반부터 특유의 속력행마로 실리를 착실히 벌어들이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반 이후 조훈현은 자신의 상변 백 집에서 큰 수가 허용하며 역전 당하고 만다.
불리해진 조훈현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고, 좌변 흑 두점을 잡는 등 차근차근 따라붙은 끝에 결국 4집반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승리한 조훈현은 다음 대국에서 이상훈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후원사 시드로 본선부터 임한 조훈현이 라이벌을 제치고 상쾌한 출발을 알린 가운데 과연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다.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3,400만원.